'슛'에 집중한 오리온 조한진 "외곽에서 힘 실어주겠다"

김아람 기자 / 기사승인 : 2019-07-28 00: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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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아람 기자] "팀에 내가 필요할 때, 외곽에서 힘을 실어줄 수 있도록 하겠다. 출전 시간에 따라 다르겠지만, 뛸 때마다 3, 4개씩 던지고 나오고 싶다. 성공률은 40%를 목표로 하고 있다. 수비도 허점을 보이지 않도록 할 것이다"


고양 오리온은 26일 고양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고려대와의 두 번째 연습 경기에서 91-75로 승리했다.


지난 5일부터 동국대, 경희대, 고려대, 한양대, 연세대, 성균관대를 상대로 연습 경기를 치러온 오리온은 여유 있는 점수 차로 실전 감각을 쌓아가고 있다.


2018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5순위로 오리온의 유니폼을 입은 조한진(192.7cm, G)도 첫 비시즌 훈련에 매진 중이다. 경기 후 만난 조한진에게 먼저 첫 시즌을 보낸 소감을 부탁했다.


그는 "(입단 후) 초반에는 아무 생각 없이 들어가서 찬스가 날 때마다 던졌다. 그때는 괜찮았다. 그런데 경기를 뛰면서 생각이 많아졌고, (슛이) 점점 떨어졌다. 슛을 던지는 상황에서 생각이 많으면, 안 들어가기 시작한다. 팀 전술을 배워가면서 (여러 가지를) 의식하다 보니 그런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그의 말처럼 많은 지도자들은 슛을 던질 때 '생각을 비우라'고 조언한다. 조한진 역시 "(이)현민이 형이나 (허)일영이 형들이 슛 쏠 때는 슛만 생각하라고 하셨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날 경기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습니다...."라고 침울해했다. 조한진은 고려대와의 연습 경기에서 3쿼터에 자유투 1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추일승 감독도 경기 후 "(조)한진이가 오늘 공격 시도를 과감하게 하지 못했다. 슛 던지는 것도 혼나지 않으려고 억지로 던지는 것 같더라. 준비가 안 되어 있다"고 꾸짖었다.


왜 그랬을까. 이유를 물었다. 조한진은 "비시즌 들어오기 전에 슛 연습을 많이 해서 저번 시즌보다 (비시즌 초반의 슛이) 더 괜찮았다. 그런데 많은 이야기를 들으면서 (생각이 복잡해졌고) 슛을 다시 잃어버렸다. 슛이 안 들어가니까 생각이 더 많아지는 것 같다. (슛을)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공격에 대한 자신감마저 떨어졌다. 공격이 안 되니까 수비도 안 되더라. 위축되다 보니 다른 경기력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답했다.


현재 '잃어버린 슛 되찾기'에 전념하고 있는 조한진. 그는 "시간 날 때마다 슛 감을 찾기 위해 연습하고 있다. 팀 운동 시작 1시간 전에 슛을 던지고, 야간에도 형들과 따로 하고 있다"고 훈련 일정을 소개하며 "자기 전에 이미지 트레이닝도 한다. 감독님께서 지적하셨던 것들과 팀 전술을 시뮬레이션 돌린다. 하지만 정작 경기에 들어가면 (슛을) 이상하게 쏜다. 아직은 팀에 완벽히 스며들지 못했다. 노력하고 있지만 한참 부족하다"고 분발을 다짐했다.


비시즌 그가 꼽은 포인트는 오직 '슛'이다. 팀도 그의 슛을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조한진은 슛 감을 잡는 것에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다.


그는 자신을 "아직은 0점이다"라고 평가하며 "(9월 중순에 예정된 이탈리아) 전지훈련 전까지 60~70%까지 올리고 싶다. '저 선수 이상하다'는 소리를 듣지 않고, 팀에 녹아드는 선수가 되고 싶다. 시즌 전까지 팀과 개인 훈련을 열심히 할 것이다"라는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조한진은 "팀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아직 감독님께서 주문하시는 전술이 잘 맞지는 않지만, 준비단계이니 더 연습하면 시즌 전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다"라고 힘줘 말하며 "내 포지션은 슈터이다. 팀에 내가 필요할 때, 외곽에서 힘을 실어줄 수 있도록 하겠다. 출전 시간에 따라 다르겠지만, 뛸 때마다 3, 4개씩 던지고 나오고 싶다. 성공률은 40%를 목표로 하고 있다. 수비도 허점을 보이지 않도록 할 것이다"라는 포부를 알렸다.


한편, 슛 이야기를 하며 "(요새 슛 컨디션 때문에) 입맛이 없다"고 말한 조한진은 동료들과 함께 하는 저녁 식사로 중국집 볶음밥 곱빼기를 시켰다. 이에 그는 "(슛이) 잘 풀려서 입맛이 좋았으면 두 그릇 먹었을 것"이라고. 첫 비시즌에 고전하고 있는 조한진은 기분 좋게 두 그릇을 먹기 위해 연일 굵은 땀을 흘리고 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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