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유소년] '대회 홍일점' 스포츠매니저 한승연 “성별, 농구에 문제 없다”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19-07-28 12:2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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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스러워하는 한승연과 같이 포즈를 취한 스포츠매니저 코치들

[바스켓코리아 = 군산/김영훈 기자] “남자애들끼리 많은 이야기를 해서 어색하기는 하다. 하지만 농구를 하는 것에 어려움은 없다”


익산 스포츠매니저는 28일(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벌어진 '제1회 KCC이지스와 함께하는 유소년농구 페스티벌 IN 군산' 대회 마지막 날 2번의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스포츠 매니저는 첫 경기 전주 KCC 주니어에게 큰 차이로 패했다. 많은 시간 호흡을 맞춘 KCC이기에 전력차는 당연했다.


바로 이어진 두 번째 경기. 스포츠매니저는 자유투로 2실점을 하며 끌려갔다. 만회하려고 열심히 뛰어다녔지만 끝내 한 골은 터지지 않았다. 오히려 경기 종료 직전 4점을 허용하며 0-6으로 패했다.


패했지만 스포츠매니저에 눈에 띄는 선수가 있었다. 11세의 한승연. 대회 유일의 여성 참가자였다. 대회를 마친 후 만난 한승연은 “친구들과 같이 뛰어서 재밌었다. 그런데 경기에 지니 너무 슬펐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승연은 2경기 모두 전반에는 벤치에 앉았다. 벤치에서 지켜보고 있던 기분은 어땠을까. 한승연은 “나가서 골을 넣고 싶었다. 그래도 골을 넣는게 어려운 것이니 친구들을 응원했다”고 답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한승연은 후반에 출격 명령을 받았다. 한승연은 “너무 떨렸다”며 출전 당시의 기분을 설명했다. 종종 슛을 시도했지만 끝내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왜 골을 못 넣었냐는 질문에 그녀는 깊은 한숨만 내쉴 뿐이었다.


한승연은 농구뿐만 아니라 다른 운동을 병행하고 있었다. 많은 스포츠 중 최애 스포츠는 농구였다. “뛰어노는 것을 좋아해서 스포츠매니저에 들어왔다. 많은 운동을 하지만 농구가 제일 재밌다. 뛰면서 공도 가지고 있어서 농구가 가장 좋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여자 아이이기에 운동을 하는 것이 어렵지는 않을까. 한승연의 대답은 'NO'였다. “남자애들끼리 많은 이야기를 해서 어색하기는 하다. 하지만 농구를 하는 것에 어려움은 없다”고 말했다.


한승연은 부모님의 든든한 지원도 받고 있었다. 이날도 경기장을 찾아 자녀의 경기 장면을 지켜봤다. 한승연 양의 어머니는 “아이가 농구 대회에 나가니 신기하고 귀엽다. 농구가 협동심도 기르는 것이 좋아 계속 시킬 생각이다. 스포츠매니저 선생님들이 너무 친근하게 잘 가르쳐주신다. 앞으로도 스포츠매니저에서 잘 배우겠다”며 자녀의 미래를 약속한 뒤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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