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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하남/김준희 기자] “나오기 전에 ‘우승하자’고 다짐하고 왔지만, 긴장을 엄청 많이 했다. ‘우승을 못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하니까 너무 좋다. 신난다.”
신한은행(김연희, 한엄지, 이혜미, 이재원)은 4일 경기도 하남 스타필드 1층 사우스아트리움 특설코트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3X3 TRIPLE JAM 3차 대회’ BNK(안혜지, 차지현, 김선희, 김희진)와 결승전에서 20-19로 승리, 우승을 차지했다.
그야말로 김연희가 골밑을 지배한 경기였다. 김연희는 이날 결승전에서 12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트리플잼 참가 이래 신한은행이 첫 우승을 거머쥐는 순간이었다.
경기 후 만난 김연희는 “나오기 전에 ‘우승하자’고 다짐하고 왔지만, 긴장을 엄청 많이 했다. ‘우승을 못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하니까 너무 좋다. 신난다”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가장 주목받았던 팀은 신한은행이다. 지난 1, 2차 대회에서 아쉽게 입상에 실패했던 신한은행은 이번 3차 대회에 김연희와 한엄지, 이혜미 등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포함시키면서 단숨에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그 기대를 증명하듯, 신한은행은 예선과 준결승전, 결승전까지 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후보’라는 부담을 안고 경기를 치렀던 신한은행 김연희도 우승이 확정되고 나서야 비로소 활짝 웃었다.
김연희는 “긴장을 진짜 많이 했다. 배와 머리가 아플 정도였다. 예선에서 전승을 거두긴 했지만, 이게 쉽게 볼 게 아니더라. 너무 힘들었다”고 이번 대회를 돌아봤다.
이어 “예선 두 경기에서 이미 방전이 됐다(웃음). 근데 어쩌다 보니 결승 상대인 BNK가 더 힘들게 올라왔더라. 우리도 힘들긴 매한가지였지만 좀 더 집중하자고 마음먹었다. 코치님들도 우리가 몸에 힘이 빠진 게 보이니까 더 힘주고, 집중해서 하라고 하시더라. 예선 때 실수했던 부분을 보완하자는 생각으로 임했는데 잘 됐던 것 같다”며 뿌듯한 마음을 드러냈다.
MVP 수상 소감에 대해서는 “내가 받을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팀원들이 다같이 해줬기 때문에 우승할 수 있었다. 팀원들에게 고맙다”며 공을 팀원들에게 돌렸다.
근황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김연희는 현재 몸 상태에 대해 “체중에 큰 변화가 있는 건 아니지만, 몸이 점점 더 좋아지는 것 같다는 느낌은 든다. 이휘걸 코치님과 웨이트를 같이 하고, 구나단 코치님께서 식단을 조절해 주신다. 코치님들이 봐주시고, 같이 운동하니까 몸이 더 좋아지는 것 같다. 힘이 더 붙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연희는 최근 국가대표로도 발탁돼 많은 화제를 모았다. 리그에서 보여준 성장세를 증명하는 대목이었다. 그러나 김연희는 국가대표 발탁에 대한 기쁨보다는 부담감을 토로했다.
“걱정이 많이 된다. 주위에서는 ‘배우고 온다고 생각하라’고 많이 말씀해 주시더라. 마음의 짐을 덜고 가라는 뜻에서 해주신 말인데, 사실 배우는 입장은 맞지만 그래도 국가를 대표해서 나가는 거잖나. 무작정 ‘배우고 오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가긴 좀 그렇다.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다.” 김연희의 말이다.
하지만 이내 그녀는 “그래도 이번 경험이 성장의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시야도 넓히고 싶다. 좀 더 몸을 끌어올려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욕심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우승과 함께 MVP까지 타게 돼 너무 좋다. 농구 인생 첫 MVP다. 이번 트리플잼 우승을 계기로 좀 더 자신감을 가져서 시즌 때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말을 남기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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