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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하게 웃을 짓고 있는 창원 산호초 이은교(왼쪽), 정혜윤(오른쪽) |
[바스켓코리아 = 속초/김영훈 기자] 산호초가 다시 도약에 나선다.
20일(화)부터 강원도 속초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리고 있는 2019 WKBL 유소녀 농구캠프. 전국 각지에서 204명의 초등학생 농구선수들과 지도자들이 모였다.
이들은 박대남, 원지승, 옥범준, 이근석 스킬팩토리 사단과 WKBL 레전드 허윤자, 강영숙의 지도 아래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오전부터 오후까지 강사들의 열띤 강의가 펼쳐지고 있는 현장. 눈에 띄는 그림이 들어왔다. 쉬는 시간이 되자 여러 명이 한 코치에게 달려가 안겼다. 주인공은 창원 산호초 안효진 코치. 산호초의 모든 아이들이 약속이나 한 듯이 안 코치에게 안겼다. 6학년, 5학년 너나 할 것 없었다.
일정을 마친 뒤 이은교(164cm, 가드)와 정혜윤(150cm, 가드)에게 안 코치를 많이 좋아하냐고 묻자 “너무 좋아한다. 상냥하시다. 재밌게 해주시고 예쁘시다”며 웃음을 지었다.
둘은 트레이닝에도 적극적이었다. 누구보다 열심히 배웠고, 실행에 옮겼다. 이은교는 “드리블 스텝을 배웠다. 전문적으로 배운 적은 처음이었다. 알려주시는 것을 재밌게 알려주셔서 좋았다”며 캠프에 만족했다. 정혜윤도 “프로 선수들과 해보니까 신기하고 좋았다. 너무 많은 것을 배웠다”며 행복해했다.
다시 안 코치의 이야기로 돌아갔다. 둘이 농구를 하게 된 계기였기 때문. 이은교는 “또래에 비해 키가 컸다. 코치님이 농구 해보자고 하셔서 농구부에 들어갔다. 해보니 드리블이 너무 재밌어서 지금까지 왔다”고 스카우트 비화를 밝혔다.
정혜윤 역시 “나는 키가 작았다. 대신 어머니가 육상 선수를 했었다. 어머니를 닮아서 달리기가 빨라서 농구를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창원 산호초(과거 마산 산호초)는 농구 명문 학교. 정선민, 김지윤, 신정자, 임영희를 배출한 학교. 그러나 최근에는 상황이 많이 좋지 않다. 전국대회에서 1승을 하기 힘들 정도.
몰락을 걷던 산호초는 2018년 3월 안 코치의 부임으로 비상을 그리고 있다. 우선 교내에서 선수들을 수급했다. 현재 로스터에 있는 5학년 6명이 그 결과이다. 이후 기본기부터 가르치며 내실을 다지고 있다. 아직 5학년이 주축이라 성적은 내지 못하고 있지만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는 안 코치의 말.
이은교와 정혜윤도 발전을 약속했다. 둘의 꿈은 수정초를 이기는 것. 안 코치에게 자세한 설명을 부탁하자 “수정초에게 지난 4월 협회장기를 했을 때 전반에 2-34로 졌다. 아이들이 그 때 충격을 크게 받은 거 같다. 수정초가 현재 여초부 최강자이다. 수정초를 이기고 싶다는 말은 최강이 되고 싶다는 뜻이다”고 답했다.
창원 출신답게 김시래를 닮고 싶다는 정혜윤과 조성민 같은 선수가 될 거라는 이은교는 부모님께 전하는 한 마디를 남긴 뒤 자리를 떠났다.
“프로에 가면 꼭 잘하는 선수가 되어 돈 많이 벌고 싶다. 집과 차를 사드려서 효도하겠다”
사진 =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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