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의 늪 탈출한 이승현 “장재석 형과 호흡, 나아질 거란 확신 있어”

김준희 / 기사승인 : 2019-10-27 20: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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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고양/김준희 기자] “오늘 경기로 자신감이 생겼다.”


고양 오리온은 2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1라운드 맞대결에서 92-76으로 승리했다.


‘두목 호랑이’ 이승현이 부진의 늪에서 탈출했다. 이승현은 이날 3점슛 1개 포함 17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장재석, 올루 아숄루와 골밑 호흡도 한결 나아진 모습이었다.


제공권 우위(38-29)는 곧 외곽포로 연결됐다. 오리온은 이날 3점슛 12개를 터뜨리며 승리를 장식했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이승현은 “너무 오랜만이네요”라는 말과 함께 인사를 건넸다.


이어 “초반에 루즈한 경향이 있었다. 2쿼터부터 집중력이 살아나면서 턴오버를 유발했던 것 같다. 다만 마지막 부분이 아쉽다. 강팀이라면 상대방이 프레스를 붙어도 (우리의 페이스를) 유지해야 했는데, 그 부분이 아쉽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경기 내용과 결과에 만족한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오리온은 현재 출발이 좋지 못하다. 시즌 3승에 그치고 있다. 초반 마커스 랜드리의 부상까지 겹치면서 쉽지 않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다행히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반전의 계기를 찾았다.


이승현은 “오늘처럼 해야 할 것 같다. 우리가 장신 외국인 선수가 없기 때문에, 수비적인 부분에서 적극적으로 압박해야 한다. 공격은 하워드한테만 맡기는 게 아니라, 모든 선수가 골고루 움직여서 오펜스를 해야 한다. (장)재석이 형과 (올루) 아숄루가 있지만, 골밑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해야 할 것 같다. 그게 앞으로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이라고 말했다.


이승현은 초반 장재석과 동선이 겹치는 등, 호흡이 맞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경기로 조금은 실마리를 푼듯했다.


그는 “나는 (장재석 형과 호흡이) 나아질 거라는 확신이 있다. 오늘 경기로 자신감이 생겼다. (장)재석이 형이랑 사이도 좋은데(웃음), 서로 스크린 거는 걸 좋아하다 보니 동선이 겹쳤다. 그걸 조화롭게 풀지 못했는데, 이제 서로 이해하면서 맞추다 보니까 어느 정도 잘 맞는 것 같다”며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앞서 언급했듯, 이승현은 최근 활약이 좋지 못했다. 지난 10일 KT전부터 26일 KCC전까지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쳤다.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이승현은 “부상 때문에 너무 힘들었다. 발바닥 근육이 찢어졌다. 쉬어야 하지만, 팀 사정상 그러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치료를 꾸준히 받고 있고, 감독님께서 배려를 많이 해주신다. 빨리 치료해서 낫는 게 최우선인 것 같다”며 몸 상태에 대해 전했다.


끝으로 그는 “최근에 경기력이 너무 안 좋았던 것 같다.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졌었다. 슛도 자신 없고, 다 안되더라. 빨리 극복해야 할 것 같다. 답은 하나다. 열심히 하면 잘될 거라 생각한다. (장)재석이 형과 골밑에서 잘 맞춰서 우리 팀 살아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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