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형제 감독의 동병상련, 저조한 ‘팀 자유투 성공률’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11-29 14:5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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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형제 감독은 비슷한 아픔(?)을 갖고 있다.

2022~2023시즌 개막 후 화제를 모으는 요소들이 많다. 그 중 하나는 조상현 LG 감독과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의 맞대결이다. 두 감독은 한국 프로스포츠 최초의 쌍둥이 감독.

감독 데뷔를 먼저 한 이는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이다. 2015~2016시즌부터 3시즌 동안 부산 KT(현 수원 KT)의 지휘봉을 잡았다. KT에서의 성과는 좋지 않았지만, 좋지 않았던 경험이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에게 큰 자산으로 자리매김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팀의 시스템을 잘 알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기존 강점(조직력)에 빠른 공격 전환을 더하고 있다. 약체로 평가받았던 현대모비스를 단독 3위(9승 6패)로 끌어올렸다.

조상현 LG 감독은 2021년 대한민국 남자농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했다. 프로 팀을 맡은 건 아니지만, 10개 구단 선수의 성향을 어느 정도 파악했다. 국제 대회에서의 경험이 조상현 LG 감독에게 큰 자산이 됐다.

국가대표팀 감독을 경험했던 조상현 LG 감독은 지난 5월 창원으로 갔다. 초보 감독이지만, 자신의 컬러을 선수들에게 잘 이식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과 마찬가지로, 약체로 평가받았던 LG를 단독 4위(8승 6패)로 끌어올렸다.

쌍둥이 형제 감독이 이끄는 팀은 비슷한 팀에 포진하고 있다. 그것도 중상위권이다. 두 감독의 열정과 노력이 더해졌기에, 현대모비스와 LG가 끈끈한 농구를 하고 있다.

하지만 두 감독이 지닌 공통적인 아픔이 있다. 자유투 성공률이다.

먼저 LG. LG는 67.3%의 자유투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 10개 구단 중 9위. 물론, 모든 선수들의 성공률이 낮은 건 아니다. 주축 자원으로 꼽히는 윤원상(180cm, G)과 이재도(180cm, G)는 각각 94.1%와 86.4%의 자유투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아셈 마레이(202cm, C)와 이승우(193cm, F)의 자유투 성공률은 각각 60.0%와 47.8%에 불과하다. 부활의 조짐을 보인 김준일(200cm, C)은 45.5%. 주축 자원들의 자유투 성공률이 들쭉날쭉하다.

현대모비스는 더 불안하다. 64.4%로 최하위. 서명진(189cm, G)과 함지훈(198cm, F), 게이지 프림(205cm, C)은 그래도 준수하다. 각각 76.7%와 71.8%, 71.4%를 기록하고 있다.

그렇지만 RJ 아바리엔토스(181cm, G)와 장재석(202cm, C), 이우석(196cm, G)의 자유투 성공률은 꽤 떨어진다. 아바리엔토스는 그나마 66.7%지만, 장재석과 이우석은 각각 46.4%와 41.4%를 기록했다. 3명의 팀 내 비중을 생각한다면, 3명의 자유투 성공률은 꽤 고민거리다.

물론, 자유투로 득점하는 비중은 떨어진다. 하지만 자유투는 가장 쉽게 득점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 그런 기회를 놓치는 팀이 받는 타격은 크다. 특히, 공격권 한 번의 차이로 승부가 끝났을 때, 실패한 자유투는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또, LG와 현대모비스 모두 우월한 전력을 지닌 팀이 아니다. 순위만 높은 곳에 있을 뿐, 언제든 밀릴 수 있다. 그래서 가다듬을 수 있는 요소는 최대한 가다듬어야 한다. 낮은 자유투 성공률이 그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조상현 LG 감독(왼쪽)-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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