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주전 가드들의 부재에도 삼성생명이 버틸 수 있었던 이유, 신이슬의 성장

박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2-12-10 07:4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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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슬이 쏠쏠한 활약으로 팀에 에너지를 더하고 있다.

용인 삼성생명은 9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와 경기에서 66-54로 승리했다.

삼성생명은 이번 비시즌 WNBA에서 활약한 키아나 스미스(178cm, G)를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영입했다. 기존에 있었던 윤예빈(180cm, G)과 키아나의 조합은 많은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윤예빈이 국가대표 경기 중 부상으로 시즌을 치르지 못하게 됐고 스미스와 합을 맞출 주전 가드로는 이주연(171cm, G)이 낙점받았다.

이주연의 수비력은 팀에 도움이 됐다. 하지만 공격에서 지난 시즌만큼의 활약을 선보이지 못했다. 시즌 평균 3점 3.5리바운드 3.1어시스트에 그치고 있다. 그리고 2라운드 후반 부상으로 경기에 결장했다.

그러자 주전 가드 자리는 신이슬(170cm, G)에게 갔다. 신이슬은 1라운드에서 평균 4.6점을 3.2어시스트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주연보다 적은 시간을 뛰었음에도 더 많은 득점을 올렸다.

이후 주전으로 올라간 신이슬은 자신의 가치를 더 높였다. 신이슬은 주전으로 나온 3경기에서 평균 6.6점 5어시스트 3.3리바운드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하나원큐전에서는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어시스트를 갱신했다. 득점 또한 12점을 올리며 시즌 최다 득점을 올렸다.

이날 경기에서 이주연이 돌아왔다. 그리고 이주연이 주전으로 신이슬이 벤치로 나왔다. 하지만 1쿼터 더 많은 기회를 받은 쪽은 신이슬이었다. 신이슬은 5분 9초를, 이주연은 4분 51초를 뛰었다. 경기 시간으로는 큰 차이가 없었으나 경기력으로는 큰 차이가 있었다.

먼저 벤치에서 나온 신이슬은 6-12 상황에서 미드-레인지 점퍼로 경기 첫 득점을 올렸다. 쿼터 종료 2분 51초 전에는 골밑 득점으로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거기에 키아나, 강유림과 함께 속공 득점에도 관여했다. 쿼터 종료 1분 1초 전 또 하나의 미드-레인지 점퍼를 성공하며 20-19를 만들었다. 5분이란 짧은 시간을 뛰었지만, 팀 분위기를 바꾸기에 충분한 활약이었다.

반대로 이주연은 1개의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득점은 없었다.

2쿼터에도 신이슬은 볼 핸들링과 경기 조립을 통해 팀에 도움이 됐다. 득점은 올리지 못했지만, 팀에 활력소가 됐다. 그 결과, 2쿼터에는 10분을 모두 책임졌다. 신이슬은 전반전에 6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3쿼터에도 신이슬이 주전으로 나섰다. 다만, 쿼터 시작 1분 58초 만에 이주연과 교체됐다. 이후에도 신이슬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신이슬은 이날 17분을 뛰며 6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큰 활약은 아니었지만, 팀에 분위기를 끌어올리기엔 충분했다.

경기 후 만난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신)이슬이는 지금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한 계단식 밟으며 올라가는 선수다. 실수도 적어졌고 작년보다 경기 리딩이 더 좋아졌다. 계속 발전하고 있다”라며 신이슬을 칭찬했다.

그리고 수훈 선수로 뽑힌 배혜윤은 “사실 난 이슬이가 지금보다 더 잘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 이슬이의 활약이 맘에 들지 않는다. (웃음) 더 보여줄 게 많은 선수다. 그래서 더 정신 차리라고 말할 계획이다”라며 신이슬을 평가했다.

물론 신이슬에게도 단점은 있다. 작은 신장으로 상대의 공격의 공략 대상이 된다. 공격에서도 경기 조립 능력은 준수하나 슈팅 효율이 좋지 않다. 이번 시즌 평균 2점슛 성공률은 37%, 3점슛 성공률은 27%, 자유투 성공률은 50%밖에 되지 않는다. 더 많은 출전 시간을 받기 위해서는 효율적인 슈팅 성공률이 필요하다. 

 

하지만 최근 몇 경기 신이슬이 선보인 활약은 팀에 에너지를 더하기 충분했다. 그렇게 신이슬도 성장하고 있다. 신이슬의 활약은 삼성생명 로테이션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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