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T HAPPEN] 유기적인 농구 원하는 하나원큐, 구심점 맡을 신지현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10-22 11:5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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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외에도 반드시 해줘야 할 선수가 있다.

세상을 살다보면, 여러 가지 일들이 있다. 남들의 눈에 띠는 일도 중요하지만, 부수적으로 일어나야 하는 일들이 반드시 있다.

농구 역시 마찬가지다. 에이스가 승부처를 지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에이스 외의 선수가 활약해야 한다. 5명이 코트에 서기 때문에, 에이스의 부담을 덜 이가 분명 있어야 한다.

특히, 어느 포지션이든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있어야 한다. 그런 선수가 있는 게 팀에서는 반드시 일어나야 하는 일이다. 그래서 팀별로 기여도가 높아야 하는 선수를 ‘MUST HAPPEN’으로 꼽았다. 팀별로 여러 선수들이 있겠지만, 이 기사에서는 팀별 한 명의 선수만 적으려고 한다. (단, 선정 기준은 기자의 사견임을 전제한다)

[신지현 2020~2021 시즌 기록]
1. 정규리그 : 30경기 평균 29분 16초, 12.8점 5.0어시스트 3.2리바운드 1.1스틸
 1) 2020~2021 시즌 어시스트 3위
 2) 2020~2021 시즌 득점 9위
 3) 2020~2021 시즌 BEST 5 선정 (데뷔 후 최초)


신지현(174cm, G)은 선일여고 시절 주목 받는 포인트가드였다. 2013 WKBL 총재배 춘계 전국 여자중고농구대회 8강 결선(vs. 대전여고)에서 61점을 기록했다. 김진영(부산 BNK 썸)이 숭의여고 시절 66점을 넣기 전까지, 신지현은 전국 남녀 고교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을 지닌 선수였다.

2014 WKBL 신입선수선발회에서도 전체 1순위로 입단했다. 실력에 외모까지 지닌 유망주. 많은 관계자와 팬들이 신지현의 행보를 주목했다. 신지현은 2년차이던 2014~2015 시즌 평균 25분 13초 동안 5.0점 2.7어시스트 1.9리바운드로 신인상을 탔다. 기대만큼의 행보를 보이는 듯했다.

그러나 신지현은 시련을 겪었다. 2015년 9월 연습 경기 중 왼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이라는 시련을 겪었고, 곧바로 발목 수술도 했다. 2년 넘게 코트 밖에서 시간을 보내야 했다.

하지만 강한 의지로 몸을 만들었고, 힘겹게 코트로 돌아왔다. 조금씩 경기 감각과 경기 체력을 끌어올렸고, 2020~2021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부천 하나원큐의 6라운드 상승세(하나원큐는 2020~2021 시즌 6라운드에서 4승 1패를 기록했다)에 힘을 보탰다.

신지현은 2020~2021 시즌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시즌 BEST 5라는 영예를 누렸다. 그리고 2020 도쿄 올림픽 여자농구 대표팀 최종 명단에 드는 영광도 얻었다. 그 후 2021 FIBA 여자 아시아 컵에도 출전했다. 농구 선수로서 최고의 시기를 경험했다.

대표팀 일정을 소화한 후, 하나원큐로 돌아왔다. 데뷔 후 하나원큐에서만 뛰었다고는 하나, 하나원큐의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

하나원큐의 변화에 적응해야 하는 이유. 하나원큐가 강이슬(180cm, F)이라는 독보적인 에이스를 잃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원큐 코칭스태프는 비시즌 내내 ‘코트에 선 5명이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농구’를 선수들에게 주입했다.

5명의 움직임이 잘 맞아야 한다. 타이밍이 맞아야 하고, 동선이 겹치면 안 된다. 그게 이번 시즌 하나원큐에서 추구하는 농구다.

신지현은 팀의 일원으로서 동료들과 합을 맞춰야 한다. 그리고 포인트가드로서 전체적인 상황을 파악해야 한다. 본인의 움직임은 물론, 선수들의 움직임과 동선, 타이밍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신지현의 임무와 비중이 이전보다 중요해진 이유.

새롭게 합류한 구슬(180cm, F)이 득점을 해줘야 한다면, 신지현은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강이슬 없이 홀로서기도 해야 한다. 신지현이 2021~2022 시즌에 중심을 잡아주고 홀로서기를 한다면, 하나원큐와 신지현의 숙원 사업인 ‘플레이오프’도 꿈 같은 목표는 아닐 것이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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