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 좌절에도 강한 존재감을 남긴 김선형, 베테랑 가드의 진수를 선보이다

이수복 기자 / 기사승인 : 2022-12-11 01: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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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187cm, G)이 팀 연승 좌절에도 강한 존재감을 남겼다.

서울 SK는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전주 KCC를 상대로 83-88로 패했다.

시즌 첫 4연승을 노렸던 SK는 연승 행진이 멈추며 단독 5위에 머물렀다.

경기는 SK가 초반부터 KCC의 허웅(185cm, G)과 김지완(187cm, G)의 트랜지션에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SK의 장기인 빠른 농구를 KCC가 오히려 역이용하면서 경기를 끌려다녔다. SK는 김선형과 자밀 워니(199cm, C) 이외에 나머지 선수들의 공격이 매끄럽지 않았다.

2쿼터까지 33-46으로 리드를 빼앗긴 SK는 3쿼터에 반격을 노렸다. 그 중심에는 김선형이 있었다. 김선형은 3쿼터에 리딩은 물론 공격 가담으로 본인이 직접해결하는 모습이었다.

김선형은 3쿼터에만 17점을 올렸는데 미들레인지와 골밑 득점이 많았다. 자신의 장기인 돌파와 타이밍 빠른 슈팅으로 KCC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자신감이 붙은 김선형은 3쿼터 27초를 남기고 최준용(200cm, F)의 패스를 받아 외곽을 성공시키며 60-70으로 점수 폭을 좁히는 데 성공했다.

김선형은 4쿼터에는 최준용과 워니를 활용한 공격 지원에 나섰다. 볼 핸들러로서 최준용과 워니의 패스플레이를 창출하면서 이들의 공격을 도왔다.

SK는 김선형을 바탕으로 워니와 최준용의 득점이 터지면서 4쿼터 4분 39초를 남기고 76-77로 원포지션 게임을 만들었다.

분위기를 탄 SK는 역전을 노렸지만, KCC의 라건아와 허웅의 득점이 나오면서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비록 SK는 패했지만, 김선형의 활약은 돋보였다. 이날 김선형은 23점 4어시스트 2리바운드로 팀 내 최다득점을 올렸다.

무엇보다 김선형은 SK의 빠른 농구에 최적화된 선수로 게임 분위기를 언제든지 바꿀 수 있음을 증명했다.

김선형의 활약상은 기록으로도 나오는데 현재 어시스트 부문 6.5개로 1라운드부터 1위를 달리고 있다. 김선형으로 파생되는 공격으로 인해 최준용, 허일영, 워니 등 SK의 다른 자원과의 호흡이 맞아떨어지고 있다.

비시즌 SK와 3년 8억원의 FA 계약을 체결하며 본인의 가치를 대우받은 김선형은 코트에서 강약 조절을 적절히 사용하며 SK의 시즌 초반 부진 탈출에 일조했다.

김선형의 쇼 타임은 3라운드를 기대케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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