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원스포츠, “가입비 납부-인수대금 지불이 먼저 … 4월 안에 모기업 찾아야 한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3-02-09 11:5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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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비와 인수 대금을 내는 게 먼저다”

고양 캐롯 점퍼스를 운영하는 주체는 데이원스포츠다. 고양 오리온 프로농구단을 인수한 데이원스포츠는 ‘네이밍 스폰서’와 ‘자생적 수익 창출’ 등 KBL에 없었던 구단 모델을 제시했다.

그러나 데이원스포츠는 한계를 보였다. 모기업인 대우조선해양건설이 법정 관리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데이원스포츠는 대우조선해양건설을 대신할 모기업을 찾았다.

데이원스포츠 관계자도 7일 본지와 전화 통화에서 “기업 한 곳과 구단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인 것이 맞다.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 후 “모기업 역할을 할 수 있는 기업을 찾는 게 먼저다. 최대한 빨리 찾아야 한다. 늦어도 4월 안에는 찾아야 한다. 그렇게 해야, 다음 시즌을 소화할 수 있다”며 4월 안에 새로운 모기업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농구단을 지원할 수 있는 기업을 찾는 것도 급하다. 그렇지만 데이원스포츠는 여러 과제를 풀어야 한다. 3월 31일까지 KBL 가입비를 내야 하고, 오리온에 지급할 인수 대금 또한 지불해야 한다.

데이원스포츠 관계자도 이를 알고 있다. 그래서 “3월 31일까지 가입비와 인수 대금을 내지 않으면, 농구단의 존재 가치가 사라진다. 그래서 KBL에 내야 하는 가입비와 오리온에 낼 인수 대금을 먼저 지급해야 한다. 무조건 마련해야 한다”며 3월 31일을 중요한 시점으로 여겼다.

데이원스포츠 관계자가 이야기했듯, 3월 31일은 캐롯 농구단에 중요한 날이다. 정규리그를 마치는 날이자, 캐롯의 포스트시즌을 결정할 수 있는 날이기 때문.

게다가 캐롯은 좋지 않은 전력에도 매력적인 컬러를 보여줬다. 전성현(188cm, F)-이정현(187cm, G)-디드릭 로슨(202cm, F)을 기반으로 한 3점 농구와 필사적으로 빼앗는 수비가 고양 농구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기 때문.

또, 캐롯은 20승 19패로 정규리그 5위를 기록하고 있다. 6위인 전주 KCC(17승 20패)와 7위인 수원 KT(17승 22패), 8위인 원주 DB(16승 22패)의 성적을 고려한다면, 캐롯의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꽤 높다. 봄 농구에서도 이변을 일으킬 수 있다.

그렇지만 경기를 위해 필요한 자금이 모이지 않는다면, 캐롯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했던 노력은 물거품이 된다. 경기를 위해 노력했던 사무국도 허탈한 결과를 맞을 수 있다.

데이원스포츠 사무국과 캐롯 농구단 모두 절실하다. 하지만 쉽지 않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모기업인 대우조선해양건설이 법정 관리에 들어갔기 때문. 데이원스포츠 관계자도 “우리가 알아서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KBL도 난감하다. 창설 후 처음 겪는 상황으로 여러 원칙을 살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캐롯이 플레이오프를 나서지 못할 때, KBL은 모두를 납득시킬 수 있는 대안을 찾아야 한다.

‘자업자득’이라는 말도 나올 수 있다. 데이원스포츠가 KBL의 새로운 식구가 된다고 했을 때, KBL이 더 철저하게 따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금이라도 가입 규정과 가입 절차를 더 철저하게 확립해야 한다. 물론, 데이원스포츠의 가입비 및 인수 대금 납부가 정상적으로 이뤄지는 게 지금 상황에서 최우선일 것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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