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상에서 회복한 양준석(180cm, G)의 존재감은 든든했다.
창원 LG는 3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71-68로 이겼다. 4쿼터 초반 12점(61-49)까지 격차를 벌렸으나, 경기 막판 상대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신승을 거뒀다.
2025년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LG는 19승(7패)째를 수확, 단독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2위 정관장과의 격차를 2경기 차로 벌리며 현대모비스 전 6연승도 달성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LG는 든든한 지원군이 가세했다. 주인공은 주전 포인트가드 양준석. 양준석은 지난 12월 17일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경기 도중 허벅지 부상을 당하며 전열에서 이탈했다.
잠시 공백기를 가진 그는 울산 원정길에 동행했고, 이날 선발로 출전했다. 경기 전 만난 LG 조상현 감독은 “양준석은 선발로 나간다. 몸이 풀렸을 때 뛰는 게 나을 것 같아서 먼저 내보냈다. 다만, 출전 시간은 조절할 것”이라며 양준석의 복귀를 알렸다.
복귀전을 치른 양준석은 초반부터 존재감을 뽐냈다. 경기 시작과 함께 팀의 연속 득점을 책임지며 공격을 주도했다.
2쿼터에도 양준석의 경기 감각은 여전했다. 아셈 마레이(202cm, C)와 함께 팀 공격을 이끌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조립했다.
전반에만 14분(30초)을 뛰며 12점 3어시스트를 기록, 야투율 75%를 자랑하며 팀에 근소한 리드(37-36)를 안겼다.
예상보다 출전 시간이 늘어났지만, 양준석의 순도 높은 활약은 이어졌다. 3쿼터는 약 절반 정도 소화하며 3점슛 1개를 보탰다.
39-38, 1점 앞선 상황에서 터진 양준석의 한 방은 리드를 늘리는 기폭제가 되었다. 양준석의 3점슛 이후 LG는 윤원상, 양홍석까지 외곽포를 터트리며 격차를 약간 벌렸다.
4쿼터 들어 양준석은 5분(30초) 이상 코트에 머물렀고, 결국 경기 도중 다리 경련으로 인해 벤치로 물러났다.
경기 내내 꾸준했던 양준석의 최종 성적은 24분(52초) 동안 17점 4어시스트(야투율 80%).
아직 컨디션이 완전치는 않지만, 야전사령관이자 주전 포인트가드인 양준석의 존재가 LG로선 든든하게 느껴졌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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