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트윈타워' 이원석-테리, '가공할만한 위력' 드러냈다

방성진 기자 / 기사승인 : 2022-12-03 14: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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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트윈타워' 이원석과 테리가 아쉬운 역전패에도 가공할만한 위력을 드러냈다.

서울 삼성이 지난 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2라운드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62-65로 패했다. 시즌 전적 8승 9패로 5위를 유지했다.

삼성은 기분 좋은 전반을 보냈다. 득점은 37점에 그쳤지만, 특유의 끈적끈적한 '늪 농구'로 실점도 23점으로 틀어막았다.

하지만 3쿼터부터 삐걱댔다. 드완 에르난데스(206cm, C)를 필두로 한 DB의 반격에 7점 차까지 추격당했다.

흔들리던 삼성은 4쿼터에 완전히 꺾였다. 경기 종료 5분 30초를 남기고 올린 이매뉴얼 테리(202cm, C)의 득점이 이날 경기의 최종 득점이었다.

반면 삼성이 자랑하는 수비는 흔들렸다. 이선 알바노(185cm, G)의 전방위적 활약에 동점과 역전을 허용했다. 결국 역전패로 승부를 내줬다.

그럼에도 이날 경기에서 확실한 수확이 있었다. 테리와 이원석(207cm, C)의 빛나는 활약이었다.

선발 출전한 테리는 6경기 만에 20분 이상 출전했다. 16점과 시즌 최다인 16리바운드를 기록해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2블록슛도 곁들였다.

은희석 삼성 감독이 경기 전 "DB와의 첫 번째 맞대결에서 (드완) 에르난데스에 완전히 당했다. 이날 경기 전 테리를 따로 불러 '너도 빠른 선수다. 에너지 레벨도 높다. 에르난데스에 밀릴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스스로도 강한 의지를 드러내더라.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테리는 은희석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1쿼터부터 맹활약하며 분위기를 삼성 쪽으로 가져왔다. 활발한 움직임과 뛰어난 운동 능력으로 기세를 올렸다. 에르난데스에 밀리지 않았다.

이원석도 시즌 최다 18점을 기록하며 5리바운드와 3블록슛을 기록했다. 강상재(200cm, F)와 김종규(206cm, C)를 상대했음에도 전혀 주눅 들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감을 드러냈다. 공수에서 매치업 상대를 눌렀다.

이원석은 속임 동작을 활용한 재치 있는 공격으로 득점을 쌓았다. 몸싸움에 밀려 외곽 플레이 위주로 일관하던 지난 시즌에 비해 성장한 모습이었다. 포스트존에서 위력을 보였다.

삼성이 3연패를 끊고 2연승을 달릴 기회를 놓쳤다. 큰 점수 차를 지키지 못한 점은 더욱 아쉽게 다가온다. 그러나 테리와 이원석의 '트윈 타워'는 뛰어난 활약을 했다. 삼성은 앞으로 치를 경기에서 이들의 활약을 기대할 만하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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