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의 새로운 막내’ 김은선, “많이 배우고, 패기 있게 운동하겠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9-12 11:5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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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배우겠다. 그리고 패기 있게 하겠다”

춘천여고 농구부는 지난 5월 제46회 협회장기 전국남녀 중고농구 양구대회 여고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1991년 이후 30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김은선(170cm, F)은 우승 주역 중 한 명이었다. 볼의 유무에 관계없이 정확한 슈팅 능력을 보여줬다. 미드-레인지나 3점 라인 밖 등 중장거리에서 동료들을 지원했다.

지난 9월 7일에 열린 2021~2022 WKBL 신입선수선발회 트라이아웃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안정적인 슈팅 밸런스와 과감한 동작으로 뛰어난 슈팅 능력을 보여줬다.

김은선은 “적극적이고 자신 있게 하려고 했다. 더 잘 하려고 하기보다, 원래 하던 대로 하려고 했다. 그리고 볼을 잡을 때 내 찬스를 먼저 보려고 했다. 1대1 수비와 리바운드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며 트라이아웃 시 중점사항을 설명했다.

그리고 하루 뒤. 김은선은 선수 지명 행사에 참석했다. 자신의 이름이 불리길 기다렸다. 2라운드 2순위 지명권을 갖고 있던 아산 우리은행이 ‘춘천여고 김은선’을 불렀다.

김은선은 예상치 못한 순번에 떨림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10일 본지와 전화통화에서 “우리은행에서 나를 지명할 거라고 생각지도 못했다. 2라운드 초반에 뽑힐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나보다 잘 하는 선수들이 많고, 나보다 신장 좋은 선수들이 많았기 때문이다”며 선발 당시 소감부터 말했다.

드래프트가 이틀이 지났지만, 김은선은 “정말 생각지도 못했다. 믿기지 않았다. 무대에 올라갔는데도 실감이 나지 않았다. 너무 떨렸다”며 떨림을 잊지 못했다.

현재 아산을 연고로 하는 우리은행은 2015~2016 시즌까지 춘천을 연고지로 삼았다. 춘천여고 출신인 김은선은 초등학교 때만 해도 우리은행의 경기를 많이 보러갔다.

김은선은 “운동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우리은행 경기를 많이 보러갔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는 더 강한 팀이었다. 계속 우승을 하는 팀이었다. 가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춘천 우리은행 시절을 기억했다.

우리은행을 관중석에서 지켜봤던 김은선은 이제 우리은행의 선수가 됐다. 먼저 “신장이 작기 때문에, 많이 뛰어야 한다. 또, 프로 언니들은 다 힘이 세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해야 한다. 힘에서도 밀리지 않아야 한다”며 과제를 언급했다.

두 가지 과제를 언급한 후에도 “지구력이 부족하고, 체력이 좋지 않다. 그걸 보완해야, 우리은행에서의 훈련을 버틸 수 있다”며 또 하나의 과제를 전했다.

과제를 이야기한 김은선은 “박지현 언니처럼 슛과 돌파 모두 잘하고 싶다. 적극적으로 하는 모습 역시 배워야 한다”며 팀 선배인 박지현(183cm, G)을 롤 모델로 꼽았다.

마지막으로 “이제 프로 선수가 됐다. 학생 때보다 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언니들 밑에서 부족한 점을 배우고, 막내답게 패기 있는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며 프로 선수로서의 각오를 전했다.

한편, 김은선은 11월에 우리은행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전국체전에 출전하고 학생으로서 수업 일수를 채운 후, 우리은행 연습체육관에서 훈련하게 된다. 그 때가 되면, 프로 선수로서 첫 걸음을 떼게 될 것이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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