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은행의 목표는 정규시즌을 넘어 챔피언 결정전에서 우승하는 것이다.
아산 우리은행은 26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천 하나원큐를 만나 74-61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비시즌 우승을 위해 김단비(180cm, F)를 영입했다. 그리고 그 효과는 엄청났다. 우리은행은 개막전부터 부산 BNK를 만나 25점 차로 승리했다. 시즌 두 번째 경기도 18점 차로 승리했다. 이후 세 번째 경기도 승리하며 개막 이후 3연승을 기록했다. 비록 시즌 네 번째 경기인 용인 삼성생명전에 74-85로 패했지만, 이후부터 우리은행의 독주는 시작됐다.
전반기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13연승을 기록했다. 전반기에 16승 1패를 기록한 우리은행이었다.
위기도 있었다. 박혜진(179cm, G)과 최이샘(181cm, F)이 후반기 첫 경기부터 결정했다. 하지만 주축 선수들의 공백에도 우리은행의 연승을 이어갔다.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14연승까지 성공했다. 비록 그다음 경기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만나 연승은 끊겼지만, 이미 다른 팀들과 격차는 충분히 벌어진 상황. 2위인 부산 BNK와 경기 차는 6경기까지 벌어졌다.
그러자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이제부터는 바짝 해서 정규시즌을 결정짓고 싶다. 몇 경기가 될지는 찾아봐야겠지만, 마무리를 빨리하면 더 좋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러면 (노)현지나 다른 선수들을 더 많이 기용할 수 있게 된다. 지금 뛰게 하는 것은 나나 본인이나 다 부담스럽다. 하지만 빨리 정규시즌을 결정짓고 뛰면 다르다. 플레이오프를 대비하려면 현지의 역할도 필요하다”며 정규시즌을 빨리 우승하고 싶은 이유를 설명했다.
시즌 20번째 경기를 치르는 우리은행의 상대는 최약체 하나원큐였다. 비록 최이샘이 결장했지만, 우리은행은 시즌 18승을 기록하게 됐다. 이로써 BNK와 경기 차를 6.5경기까지 벌렸다. 우승까지의 메직 넘버는 4로 줄어들었다.
우리은행은 1쿼터 상대에게 흐름을 내줬다. 상대에게 25점을 내준 것이 너무 컸다. 김단비가 공격에서 분전했지만, 20-25로 1쿼터를 마쳤다. 하지만 2쿼터 김단비가 연속으로 3점슛을 성공하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거기에 자유투와 3점슛을 또 추가하며 혼자 11점을 연속으로 몰아쳤다. 이에 우리은행은 역전에 성공. 이후 고아라(180cm, F)와 박혜진의 추가 득점으로 점수 차를 더 벌렸다.
3쿼터 초반 상대의 공격을 제어하지 못하며 또다시 추격을 허용했다. 신지현(174cm, G)에게 10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김단비, 박혜진, 박지현(183cm, G)의 득점으로 상대 흐름을 끊었다. 거기에 김단비의 3점슛으로 점수 차를 두 자릿수로 벌렸다. 양인영(184cm, C)에게 실점했지만, 59-51로 3쿼터를 마쳤다.
이후에 박지현, 김단비, 김정은(179cm, F)의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고 이후에도 선수들의 고른 득점이 나오며 경기에서 승리한 우리은행이었다.
승리했지만, 경기력에 만족하지 못한 위 감독이다. 위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런 경기는 쓴소리를 들어야 한다”라며 “이제 정규시즌 10경기가 남았다. 오만일 수도 있지만, 더 집중하면 우승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남은 시간을 통해 조금씩 더 나아져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수훈 선수로 뽑힌 박혜진도 “매직 넘버를 논하기보다 당장 오늘 경기력을 봤을 때 보완해야 할 부분이 너무 많다. 여기서 만족하면 안 된다. 정규리그 우승이 목표가 아니다. 더 큰 경기들이 남았으니, 우리의 경기력을 최상으로 올려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우리은행의 목표는 정규시즌 우승이 아니라는 것을 나타낸 인터뷰였다.
우리은행의 다음 상대는 시즌 두 번째 패배를 제공한 신한은행이다. 과연 우리은행이 신한은행에 복수하며 정규시즌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을지, 더 좋아진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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