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 랩터스가 예상대로 안쪽을 다지기로 했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토론토가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트레이드로 야콥 퍼들(센터, 216cm, 111kg)을 데려왔다고 전했다.
토론토는 샌안토니오에 켐 버치(센터, 203cm, 106kg)와 2024 1라운드 티켓(보호), 향후 2라운드 티켓 두 장을 건네기로 했다.
# 트레이드 개요
랩터스 get 야콥 퍼들
스퍼스 get 켐 버치, 2024 1라운드 티켓(보호), 향후 2라운드 티켓
랩터스는 왜?
토론토는 퍼들에 관심을 보인 끝에 많은 지출을 하지 않고 거래를 완성했다. 토론토는 9일(이하 한국시간)에 퍼들 트레이드를 두고 논의에 나섰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당초 샌안토니오가 바라는 조건(두 장의 1라운드 지명권)을 고려하면 토론토가 조건을 맞추기 쉽지 않아 보였다. 결과적으로 토론토가 큰 지출 없이 퍼들을 데려오면서 효과적으로 전열을 정비했다.
협상에 돌입한 것이 알려질 당시 현지에서는 토론토가 게리 트렌트 주니어와 향후 1라운드 티켓을 매개로 협상에 나설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토론토에는 시아캄 외에도 준척급(혹은 그 이하)이긴 하나 테디어스 영, 버치, 크리스 부셰이가 포진하고 있다. 즉, 해당 조건으로 거래에 나선다면 안쪽 정리가 필요했다.
그러나 토론토는 버치를 활용해 거래를 끌어냈다. 뿐만 아니라 출혈도 없었다. 1라운드 티켓을 두 장을 내주지 않은 것은 물론 한 장을 건넨 것도 보호 조건으로 넘겼다. 뿐만 아니라 다른 조건으로 2라운드 지명권을 더하면서 트레이드를 완성했다. 퍼들의 가치와 토론토의 내준 조건을 고려하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교환이다.
토론토는 판매자가 아닌 구매자가 되기로 했다고 봐야 한다. 당초, 토론토는 프레드 밴블릿과 파스칼 시아캄을 포함해 스카티 반스를 제외하고 대거 트레이드에 나설 의사도 없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에 퍼들을 데려온 이상 OG 아누노비를 제외하고 모두 함께 할 것으로 예상된다.
퍼들은 이번 시즌 45경기에 나섰다. 경기당 26분을 소화하며 12.1점(.623 .000 .592) 9.1리바운드 3.1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 대비 출장시간이 소폭 하락했음에도 엇비슷한 생산성을 자랑하고 있다. 퍼들이 가세한다면 물리적인 높이는 물론 리바운드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 그가 가세함으로 시아캄이 부담을 내려놓을 전망이다.
스퍼스는 왜?
샌안토니오는 기존과 다소 걸맞지 않은 조건으로 트레이드에 나섰다. 그간 샌안토니오가 내걸었던 조건은 최대한 많은 것을 얻기 위한 협상의 수단으로 이해될 만했다. 그러나 적어도 퍼들을 매개로 최소 1라운드 티켓은 노릴 것으로 여겨졌으나 완전한 드래프트픽을 얻어내지 못했다.
오히려, 보호조건이 삽입된 1라운드 티켓과 복수의 2라운드 티켓을 얻은 것이 전부였다. 샌안토니오는 이번 트레이드로 이번 시즌 지출 절감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이해된다. 버치는 토론토가 제시할 수 있는 빅맨 중 가장 몸값이 저렴하다. 다가오는 2023-2024 시즌까지 계약이 되어 있으나 이번 시즌 연봉이 약 667만 달러에 불과하다.
샌안토니오가 부셰이를 받을 일은 없었다고 봐야 한다. 그는 2024-2025 시즌까지 계약 되어 있다. 연봉이 시즌이 진행될수록 줄어드는 계약이나 재건에 돌입하는 샌안토니오에 필요한 카드라고 보기 어렵다. 영은 다음 시즌 연봉이 부분 보장이긴 하나 이번 시즌 800만 달러와 다음 시즌에도 800만 달러 중 일부분을 보장하는 만큼 받지 않을 것으로 여겨졌다.
이에 샌안토니오는 버치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번 시즌 토론토에서 20경기에 나섰다. 경기당 8.1분을 소화하며 2.2점(.594 .500 .800) 1.3리바운드를 올렸다. 지난 시즌에 주전과 벤치를 오가며 활약했으나 이번 시즌 들어 출전시간이 무려 10분이나 줄었다. 출전경기도 많지 않는 등 사실상 전력에서 제외가 됐다. 그럼에도 샌안토니오는 몸값이 적은 그를 택했다.
이번 거래로 드래프트픽을 더한 샌안토니오는 다수의 2023년부터 2029년까지 무려 13장의 1라운드 티켓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약 연간 두 장씩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즉, 이미 다수의 지명권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퍼들 처분을 통해 추가적인 지명권 확보보다 지출 절감에 목적을 둔 것으로 짐작된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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