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전체의 LG는 아직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창원 LG는 4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올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64-66으로 졌다. 1쿼터 근소한 리드(17-15)와 함께 출발한 LG는 시종일관 접전 승부를 펼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상대에게 기세를 뺏겨 3쿼터 막판 10점(48-58) 차까지 뒤졌다. 4쿼터 들어 추격의 고삐를 당겼으나, 경기 종료를 앞두고 결정적인 자유투를 놓치며 연승이 중단됐다.
패한 LG는 5패(12승)째를 당하며 2위 안양 정관장과의 격차가 1경기로 좁혀졌다.
휴식기 전 4연승을 질주, 브레이크에 돌입한 LG는 이날 경기서 완전체 전력을 가동했다.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유기상(188cm, G)이 한 달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여기다 양홍석(195cm, F)과 윤원상(180cm, G)도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왔다. 신인드래프트서 1라운드에 선발한 김선우(173cm, G) 역시 엔트리에 합류했다.
주전 라인업이 확고한 상황 속 벤치 멤버들의 분발이 필요했던 만큼 LG는 이들의 가세로 더욱 탄탄한 스쿼드를 갖추게 됐다.
완전체 전력으로 최하위 한국가스공사를 상대한 LG. 하지만, 본연의 경기력을 보여주진 못했다.
2점슛 성공률이 37%(18/49)로 저조했고, 공격 리바운드도 14개나 허용했다. 무엇보다 공격 전개 과정이 매끄럽지 않았다. 공격 과정에서 쉬운 슛을 번번이 놓쳤고, 코트 안에서 동선도 정리가 필요해 보였다.
앞서 언급한 4명 중 유기상만 제 몫을 해냈다. 선발로 출전한 유기상은 3점슛 4개 포함 16점 3리바운드로 활약했다. 3점슛 성공률은 80%. 부상에서 회복 후 한 달 만에 실전을 소화한 걸 감안하면 경기력은 괜찮았다.

이날 양홍석은 16분(2초) 넘게 뛰며 3점(5리바운드 3어시스트)에 그쳤다. 2점슛은 5개를 시도해 모두 놓치는 등 경기 감각이 완전치는 않았다. 출전 시간(5분 42초)이 짧았던 윤원상도 큰 임팩트를 남기진 못했다.
LG 신인 중 유일하게 정규리그 데뷔 무대를 치른 김선우 역시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진 못했다.
경기 후 만난 조상현 감독은 “핑계 대지 않겠다. 밸런스가 정상적이지 않다. 좀 더 이타적인 플레이가 나왔어야 하는데, 공격에만 신경을 쓰지 않았나 싶다. 좀 더 냉정하게 판단해줬으면 한다. 브레이크 기간 동안 정비할 시간이 짧았는데, 2~3경기 지나면 우리 경기력이 나올 거라 생각한다”라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엔트리 변동을 불러올 만큼 스쿼드가 두터워진 LG는 이번 주말 홈에서 연전을 치른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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