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챔프] “정규시즌은 이렇지 않았는데...” 봄 되자 침묵하는 KCC 외곽포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1-05-05 11:4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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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KCC의 외곽포가 침묵하고 있다.

KCC는 지난 3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챔프전 1차전에서 79-98로 졌다. 승부가 3쿼터에 결정될 만큼 완벽한 패배였다.

KCC의 전략은 확실했다. 문성곤에게 3점을 내주고 다른 선수들을 막자는 것이었다. 하지만 확고한 계획은 KGC의 외곽포 12방에 수포로 돌아갔다.

반대로 KCC는 외곽에서 전혀 맞불을 놓지 못했다. KCC는 이날 3점 21개 중 5개만 넣었다. 성공률 23.8%. 정창영과 송교창, 유병훈만이 3점을 성공시켰다. 익숙한 홈구장이었지만, 전혀 홈 같지 않은 슛 컨디션이었다.

문제는 KCC의 외곽슛 난조는 이날 만이 아니라는 점이다. KCC는 플레이오프 들어서 슛 컨디션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플레이오프 6경기에서 KCC의 평균 3점슛 성공률은 29.8%. 플레이오프를 치른 6개 팀 중 밑에서 두 번째이다.

KCC는 일찌감치 챔프전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었던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3점 30개 중 8개만 넣으며 부진했고, 4차전 역시 26개 중 18개가 림을 외면했다. 이로 인해 체력적인 부담이 늘어났고, KCC의 챔프전 구상에도 차질이 생겼다.

KCC는 정규시즌 때만 해도 3점슛 성공률 34.6%로 리그 4위를 기록했다. 시도 개수는 적었지만, 확률 만큼은 상위권이었다. 그런 KCC가 어쩌다 이렇게 3점슛 난조를 겪게 되었을까.


가장 큰 원인은 김지완과 이정현의 외곽슛 난조다. 이정현과 김지완은 각각 25.0%(11/44), 18.5%(5/17)의 확률을 기록 중이다. 슛이 터지지 않으면서 자연스레 두 선수의 경기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또한, 이정현과 김지완의 부침 탓에 강점이라고 꼽혔던 KCC의 앞선 위력도 감소했다.

KCC는 외곽보다 골밑 공격이 더 많은 팀이다. 전창진 감독이 추구하는 농구 색깔이기도 하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 KCC의 3점슛 시도는 경기당 26.8개로 적지 않다. 3점 시도가 가장 많은 KGC와 단 0.1개 차이다. KCC도 많은 외곽슛을 던지는 만큼 정확도도 매우 중요하다.

물론, 슛은 기복이 있을 수밖에 없다. KCC가 지금까지의 부진을 이겨내고 단숨에 외곽포 소나기를 내릴 수도 있는 것이다. 2차전 반전을 만들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요인도 중요하지만, 침묵했던 외곽포가 살아나는 것이 가장 중요할 듯하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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