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LG가 강해진 이유, 승부처에 더 강한 수비

방성진 기자 / 기사승인 : 2023-02-02 11:4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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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승부처에 더 강한 수비를 선보이고 있다.

창원 LG가 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라운드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75-72로 승리했다. 2위 LG의 시즌 전적은 23승 13패. 선두 안양 KGC를 2경기 차로 추격했다.

LG는 SK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81-65로 대승했다. 활동량에서 SK를 압도했다. 리그 득점 선두 SK의 점수를 60점대로 묶은 게 승인이었다.

조상현 LG 감독이 강조하는 부분 역시 수비와 트랜지션이다. LG는 이날 경기 전까지 경기당 75.7점만을 허용했다. 최소 실점 2위 서울 삼성과의 차이는 3.1점에 달할 정도.

하지만 LG의 경기당 턴오버는 11.2개로 삼성과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동시에 상대의 턴오버를 경기당 11.3개 유발한다. 많은 턴오버를 강한 수비로 상쇄하고 있다.

LG는 이날 경기 초반 자밀 워니(200cm, C)를 앞세운 SK의 공세를 막지 못했다. 아셈 마레이(202cm, C)를 제외한 선수들의 야투 감각도 좋지 않았다.

결국 2쿼터 한때 17점 차까지 크게 밀렸다. 조상현 감독은 위기일수록 수비부터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LG는 2쿼터 3분 42초 만에 12점을 내줬지만, 이후 6분 18초 동안 7점만 허용했다. 그리고 이관희(190cm, G)의 뜨거운 손끝에 힘입어 7점 차까지 추격했다.

각성한 LG가 3쿼터부터 자신들의 강점을 드러냈다. 수비였다. 본격적으로 LG의 스틸 쇼가 시작됐다.

LG 빅맨들은 김선형(187cm, G)의 드리블 돌파를 가만히 두지 않았다. 적극적인 스틸 시도로 턴오버를 유발했다.

전반에 스틸 2개만 성공한 LG는 후반에 스틸 8개를 기록했다. 마레이-정희재(195cm, F)-임동섭(198cm, F)이 스틸 6개를 합작했다. SK의 패스와 돌파 경로를 차단했다.

LG는 4쿼터 7분 58초를 남기고 최준용(200cm, F)에게 3점슛을 허용했다. 점수 차는 7점 차까지 밀렸다.
 

LG의 추격 원동력이 스틸이었다. 이재도(180cm, G), 정희재, 마레이가 4번의 손질에 성공하자, 7점 차 열세는 2점 차 우세로 변모했다.

LG의 4쿼터 야투 성공률은 33%로 부진했다. 그럼에도 SK의 추격을 뿌리친 방법은 강한 수비였다. SK는 4쿼터에만 전체 턴오버의 절반 5개를 범했다.

LG가 승부처에 더 강한 수비를 자랑했다. SK의 화력을 잠재웠다. 2위 싸움이 아닌, 선두 경쟁에 한 발을 디뎠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LG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38%(18/47)-45%(18/40)
- 3점슛 성공률 : 약 34%(10/29)-약 36%(8/22)
- 자유투 성공률 : 75%(9/12)-약 86%(12/14)
- 리바운드 : 40(공격 16)-36(공격 6)
- 어시스트 : 17-15
- 턴오버 : 9-12
- 스틸 : 10-5
- 블록슛 : 2-4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창원 LG
- 이관희 : 26분 58초, 20점(3점 : 5/1) 3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 1블록슛
- 아셈 마레이 : 33분 28초, 19점(2점 : 9/17) 22리바운드(공격 9) 5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
- 임동섭 : 30분, 11점(3점 : 3/7) 2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 정희재 : 30분, 8점 4리바운드(공격 2) 4어시스트 4스틸
2. 서울 SK
- 자밀 워니 : 35분 43초, 26점(2점 : 10/15, 자유투 : 3/4) 13리바운드(공격 2) 3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 김선형 : 31분 9초, 20점(자유투 : 6/6) 3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 오재현 : 32분 28초, 8점 7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 1블록슛
- 최준용 : 34분 17초, 8점(3점 : 2/5) 4리바운드 5어시스트 1블록슛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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