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동국대 이호근 감독은 아름다운 패자였다

최은주 기자 / 기사승인 : 2021-05-05 12:16:33
  • -
  • +
  • 인쇄


이호근 감독이 동국대의 최고 성적표를 그려냈다.

동국대는 4일 경기도 수원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연세대에 68-88로 졌다.

이날 패배로 준우승. 그러나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박수받아 마땅한 일.

동국대는 대학리그 출범 이래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그리고 여기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파란을 일궈냈다.

이호근 감독이 13년 만에 모교로 돌아와 이룬 역사였기에, 의미가 더욱이 깊은 순간이었다.

복귀 첫해에 최고 성적표를 거머쥔 이호근 감독은 “결승까지 온 것만으로도 자랑스럽다. 선수들이 그동안 열심히 고생해줬기에, 이 자리까지 온 것 같다.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며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뭐니 뭐니 해도, 체력이 아쉬웠다. “아무래도 연전을 치르다 보니, 체력적인 문제가 있었다. 5일 동안 4경기를 치렀다. 이에 수비에서 아쉬움이 있었고, 외곽슛도 너무 많이 맞아버렸다”며 아쉬움에 고개 숙였다.

이 감독은 이번 대회 목표를 우승이라 공언한 바 있다. 비록 우승에는 한 끗 모자랐지만, 이런 아쉬움은 동국대를 더욱더 강하게 다질 것이다. 아쉬움이 있기에, 앞으로의 성장과 발전도 있는 법이다.

이 감독은 “선수들에게 너희들의 축제라고 이야기했다. 그런 만큼 마지막이니깐, 경기를 즐기면서 하라고 말했다. 그런데 선수들이 너무 많이 즐겨버린 것 같다(웃음)”며 아쉬움을 재치있게 표현했다.

이에 아쉬움을 기억하겠다. “결승까지 온 것에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그래서 선수들이 자신감은 물론, 프라이드까지 얻었으리라 본다. 그러나 여기서 안주해서는 안 된다”며 방심은 없다고 선언했다.

준우승은 우승을 향한 초석이다. “선수들도 상대하고의 격차를 줄이려면, 어떻게 훈련해야 할지를 스스로 느꼈을 거다. 이에 미팅을 통해, 안됐던 점들을 점차 보완해나가겠다. 한 단계 올라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선을 위로 향했다.

이호근 감독은 준우승 그 너머를 바라보고 있다. 동국대에게 마침표는 또 다른 시작을 여는 쉼표에 불과하기 때문.

아름다운 패자는 앞으로의 전진을 위해 지금 이 순간을 기억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바스켓코리아 / 서수원, 최은주 웹포터 choiducer@naver.com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