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로 간 BASKETKOREA] 고승진 상명대 감독, “필리핀 전지훈련, 기대 이상이었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6-01-30 11:5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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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했던 건 많지 않았다. 오히려 기대 이상이다”

상명대는 매년 겨울을 대천 연수원에서 길게 보냈다. 그렇지만 2026년은 달랐다. 대천 연수원에서 짧게 담금질을 한 후, 필리핀으로 향했다. 23일부터 필리핀에 베이스 캠프를 차렸다. 그리고 필리핀 대학교들과 연습 경기를 실시했다.

필리핀에서의 일정은 빡빡했다. 상명대는 25일부터 28일까지 4번의 연습 경기를 실시했다. 4일 동안 필리핀 대학교와 매일 스파링을 치른 것.

고승진 상명대 감독도 필리핀 전지훈련 도중 “선수들이 4일 내내 경기를 실시했다. 그렇다고 해서, 가용 인원이 현 시점에서 많은 것도 아니다. 다들 많이 힘들 거다”라며 선수들의 체력을 걱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승진 상명대 감독은 명확한 목표를 갖고 있다. 필리핀을 떠나기 전 “우리 선수들이 코트에서 소극적인 편이었다. 그래서 필리핀 전지훈련을 선택했다. 필리핀 선수들이 공격적인 농구를 하고, 몸싸움을 거칠게 하기 때문이다”라며 ‘몸싸움’을 강조했다.

목표를 안고 있던 상명대는 5일 동안 필리핀에 있었다. 필리핀 대학교의 패턴을 어느 정도 인지했다. 고승진 상명대 감독도 마찬가지다. 이번 필리핀 전지훈련을 어떻게 생각했을까?

고승진 상명대 감독은 “‘몸싸움’과 ‘적극성’이라는 목표를 갖기는 했지만, (필리핀에 가기 전) 걱정을 많이 했다. ‘필리핀 선수들은 슈팅 도중 발을 넣고, 불필요하게 몸을 쓴다. 그래서 우리 선수들이 부상을 크게 당할 수 있다’는 걱정이었다”라며 필리핀 농구에 관한 선입견과 걱정부터 털어놓았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건 기우에 불과헀다. 오히려 기대 이상이었다. 물론, 파울성 동작이 많았고, 심판진의 콜이 우리에게 불리했다(필리핀을 다녀온 모든 한국 팀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그러나 내가 겪은 필리핀 팀 모두 다부지게 농구했다. 우리 선수들에게 좋은 동기 부여로 작용했다”라며 엄지손가락을 들어올렸다.

이어, “지금의 한국은 아무래도 춥다. 반면, 필리핀은 1월에도 2~30도의 기온이다. 우리 선수들이 몸을 빠르게 워밍업할 수 있다. 더운 기후 때문에 어려울 수 있겠지만, 부상 우려가 확실히 작다”라며 또다른 효과를 설명했다.

위에서 언급했듯, 상명대는 필리핀 전지훈련의 80% 가까이 소화했다. 30일 오후 New Era University에서 마지막 연습 경기를 치른 후, 2월 1일에 한국으로 들어온다. 고승진 상명대 감독은 “내년에도 필리핀을 찾고 싶다”라며 필리핀에서의 시간을 긍정적으로 여겼다.

사진 = PINOY LIGA CU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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