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에 새롭게 닻을 올린 팀은 천왕초등학교 5학년 친구들 6명으로 구성된 파릇파릇한 신생팀이다. 평소에는 또래 아이들처럼 장난기 많고 에너지가 넘쳐나지만, 코트 위에서 농구공을 손에 쥐는 순간만큼은 그 어떤 베테랑 선수 못지않게 눈빛이 진지해지고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반전 매력을 가진 팀이다.
승리보다 값진 뼈대, ‘기본기’에 초점 맞춘 첫걸음
광명 KCC 문창현 원장이 이 팀을 지도하며 가장 최우선으로 강조하는 가치는 스코어보드의 승리가 아닌 바로 ‘기본기’다.
문 원장은 드리블, 패스, 슈팅과 같은 농구의 가장 기초적인 뼈대를 탄탄하게 익히는 데 훈련의 대부분을 할애하고 있다. 지도자가 강압적으로 지시해서 억지로 따라 하는 수동적인 농구가 아니라, 아이들 스스로가 농구라는 스포츠의 매력을 깨닫고 진심으로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이 팀이 세운 첫 번째 목표다.
농구를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한 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은 친구들이지만, 매주 진행되는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아이들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해 나가고 있다. 처음에는 어렵고 낯설게만 느껴졌던 기술을 마침내 성공해 내고, 코치진과 연습했던 움직임이 연습 경기에서 그대로 구현될 때마다 아이들의 표정에는 숨길 수 없는 자신감과 성취감이 차곡차곡 쌓여가는 중이다.
코트 위에서 배우는 협력과 끈기, 그리고 최종 목적지 ‘DBL 리그’
광명 KCC 코치진은 단순히 농구 기술을 전수하는 것을 넘어 코트를 인생의 축소판으로 활용하고 있다. 아이들은 패스를 주고받으며 친구들과 소통하고 협력하는 방법을 배우고, 거친 수비 앞에서도 과감하게 돌파하는 용기와 포기하지 않는 끈기를 익힌다. 코트 위에서의 작은 성공 경험들이 아이들의 정서적·신체적 성장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세심한 지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차근차근 계단을 밟아나가고 있는 이 팀의 당면 과제이자 첫 번째 목표는 바로 광명 KCC 자체 리그인 ‘DBL 리그(Dream Basketball League)’에 참가하는 것이다.
아직은 실전 무대에 나서기에 부족한 부분도 많지만 문창현 원장과 코치진은 당장의 결과보다 아이들이 코트 위에서 흘리는 땀방울과 과정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
문창현 원장은 “함께 땀 흘리며 훈련하는 과정 속에서 아이들이 한 단계씩 단단하게 성장하고 있다”라며 “농구라는 멋진 스포츠를 통해 아이들이 더 큰 꿈과 자신감을 가슴에 품고 코트 안팎에서 멋지게 자라나기를 기대한다”고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소박하지만 단단한 철학으로 출발선에 선 천왕초 5학년 신생팀이 다가올 DBL 무대에서 어떤 유쾌한 반란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제공 = 광명 K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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