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이승현의 팔꿈치 부상, 더 중요해진 김상규와 서정현의 활약

박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3-01-27 14:3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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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의 부상으로 김상규와 서정현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KCC는 이번 비시즌 이승현(197cm, F)과 허웅(185cm, G)을 영입하며 팀에 변화를 줬다. 비록 시즌 초에는 선수들의 손발이 맞지 않았고 잔부상으로 고전했으나 3라운드에서 6승 3패를 기록하며 반등했다.

많은 선수들의 활약이 있었지만, 이승현의 존재감은 특별했다. 3라운드에서 경기당 33분을 뛰며 12.4점 5.8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수비와 궂은일에도 최선을 다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라건아(199cm, C)의 수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외국인 선수를 도맡기도 했다.

4라운드에서도 이승현의 활약은 계속됐다. 4라운드 고양 캐롯전과 서울 SK전에서는 두 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는 괴물 같은 모습도 선보였다. 이승현의 헌신으로 KCC는 플레이오프 싸움을 이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다. 지난 4라운드 대구 한국가스공사전 3쿼터에 이승현이 쓰러졌다. 진단 결과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 부분 파열과 굴곡근 힘줄 부분 파열이었다.

KCC 관계자는 “부분 파열이라고 하지만, 파열보다는 인대가 늘어난 것에 가깝다. 명칭은 어렵고 아파 보이는 데 엄청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 다만 계속 쓰는 부위인 만큼 더 섬세하게 관리해야 한다. 일단은 4주 진단을 받았는데 10일 정도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재검받을 예정이다. 복귀 시점은 그 이후에 알 것 같다. 워낙 강하고 자기 몸에 진심인 선수인 만큼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가 2월 경기가 남이 남았다. 그래도 3월에 더 많이 몰려있다. 다른 선수들이 이승현 선수가 올 때까지 잘 버텨주면 좋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승현의 존재는 쉽게 메울 수 없다. 그만큼 팀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KCC 선수들은 이를 해내야 한다.

특히 김상규(201cm, F)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김상규는 지난 시즌 어수선한 팀 상황에도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해줬다. 하지만 이번 시즌 초반 부상으로 연이어 결장했고 복귀 이후에도 지난 시즌 같은 활약을 선보이지 못하고 있다. 그렇기에 전창진 KCC 감독도 어쩔 수 없이 이승현을 더 많이 쓸 수밖에 없었다.

김상규는 지난 시즌 평균 7.1점을 기록했지만, 이번 시즌은 1.9점에 그치고 있다. 이승현이 빠진 시간을 본인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서정현(200cm, C)에게도 기회가 올 수 있다. 지난 시즌 막판 1군에 데뷔한 서정현은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이며 이번 시즌도 많은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이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서정현은 좌절하지 않았고 2군에서 착실하게 몸을 끌어올리고 있는 상황.

이승현의 공백은 KCC에 큰 위기다. 하지만 반대로 이승현의 의존도를 줄일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과연 KCC 선수단이 이 위기를 잘 극복하여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을까? 핵심 키를 쥔 선수는 김상규와 서정현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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