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투맨은 5일 전남 해남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본:어스 2023 땅끝해남기 전국 유소년 농구대회 중등부 경기에서 전주 KCC에 23-35로 졌다. 대회 첫 승의 기회를 놓쳤다.
유소년 경기는 피지컬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그래서 높이가 좋은 자원을 많이 보유한 팀이 유소년 경기에서 유리하다. 빅맨의 역량이 더 중요하다.
맨투맨은 프로 소속 유소년 클럽인 KCC와 경기에서 밀리지 않았다. 1쿼터를 10-11로 마쳤다. 높이 싸움이 대등했기 때문이다.
센터를 맡은 김은준이 자기 역할을 잘 해냈다. 큰 키임에도 불구하고, 낮은 자세의 수비로 KCC 페인트 존 공격을 잘 봉쇄했다. 신장 대비 기동력도 나쁘지 않았다. 김은준이 잘 버텨준다면, 맨투맨의 대어 사냥 가능성도 높았다.
김은준은 2쿼터에도 자기 몫을 해냈다. 높이와 스피드, 집중력으로 KCC 공격을 림 밖으로 밀어냈다. KCC의 공격 성공률을 낮췄다.
맨투맨이 공격 리바운드를 연달아 내줬음에도, 맨투맨과 KCC의 차이는 크지 않았다. 김은준을 포함한 맨투맨 선수들이 림 근처에서 KCC의 득점을 막았기 때문. 림을 사수한 맨투맨은 12-17로 전반전을 마쳤다.
맨투맨은 3쿼터 시작 후 1분 만에 확 흔들렸다. 허술해진 골밑 수비와 약해진 집중력 때문에, 전반전 같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김은준도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김은준은 자기 역할에 집중했다. 김은준의 선택은 현명했다. KCC 빅맨인 류대승이 빠졌기에, 김은준의 높이가 강하게 드러날 수 있었기 때문.
류대승이 다시 나왔지만, 김은준은 경쟁력을 보여줬다. 이타적인 움직임도 돋보였다. 주고 뛰는 움직임으로 팀원들과 시너지 효과를 내려고 했다. 코트에서 물러나는 순간까지 팀의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사진 =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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