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별선수권] 프로 무대 노크 이수빈, 여고부 최고의 별 등극

임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6-07-30 15:5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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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고 이수빈(179cm, G,F)이 여고부 최고의 별에 등극했다.

숙명여고는 30일 전남 영광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계속된 하나은행 제81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여고부 결승전에서 동주여고를 89-73으로 누르고, 시즌 2관왕을 달성했다.

U18 국가대표에 선발된 이소희(33점 15리바운드)가 중심을 잡은 가운데 이수빈 역시 38분(58초) 동안 24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으로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특히, 승부처에 결정적인 3점슛 2방을 꽂으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어놓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경기 후 만난 이수빈은 “초반에는 (경기가) 잘 풀렸다. 중간에 집중력이 떨어져서 위기도 있었지만,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임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계속 말을 이어간 그는 “상대의 강점인 3점슛을 연달아 내준 것이 추격을 허용한 요인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이수빈의 3점슛 성공률은 33%. 6개를 시도해 2개를 넣었다. 이날 터트린 3점슛은 가장 중요할 때 연달아 나왔다.

“대회 초반에 슛이 안 들어가서 자신이 없었다. 그래도 자신 있게 계속 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두 번째 3점슛을 넣었을 때 (승리를) 예감했다.” 이수빈의 말이다. 

 

이수빈은 대회 기간 내내 공수 양면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수비와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았고, 공격에서도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에 대해 그는 “공격보다 수비와 리바운드, 궂은 일을 좋아한다. 그 부분이 내 장점이다. 팀 분위기가 다운됐을 때 내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플레이로 팀 사기를 끌어올리려고 한다”라며 자신의 역할도 설명했다.

팀 우승과 MVP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생애 첫 MVP 수상에 대해 이수빈은 “받고는 싶었지만, 4강전을 너무 못 해서 안 될 거라 생각했다. MVP에 대한 생각보다 팀 우승을 더 원해서 열심히 했다. MVP는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라고 웃어 보였다.

팀을 우승으로 이끈 이수빈은 오는 8월 19일 예정된 2026 WKBL 신인드래프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프로 무대를 노크하는 그는 “누구보다 몸을 아끼지 않는다는 점을 프로 관계자들에게 어필하고 싶다. 궂은 일은 물론이고, 수비에 특화된 선수로 인식되었으면 한다”라며 자신을 적극 PR했다.

이수빈은 제2의 박지현(LA 스팍스)을 꿈꾼다.


그는 “박지현 선수를 닮고 싶다. 시야도 넓고, 포스트 업도 잘 하시고, 볼 없는 움직임과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런 부분을 닮고 싶다”라며 박지현을 자신의 우상으로 삼았다.

 

사진=임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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