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역] 사령탑이 믿는 외인, 아셈 마레이는 ‘버티기’로 보답했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3-01-28 16:15:23
  • -
  • +
  • 인쇄

“마레이는 믿고 가야 하는 선수”

창원 LG는 2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68-63으로 꺾었다. 21승 13패로 단독 2위 유지. 1위 KGC인삼공사(23승 11패)를 2게임 차로 쫓았다.

LG는 2022~2023시즌부터 조상현 신임 감독과 함께 하고 있다. 대한민국 남자농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했던 조상현 감독은 자신의 색깔을 선수들에게 입히고 있다. 조직적이고 유기적인 움직임을 바탕으로 한 ‘모션 오펜스’와 ‘수비 후 빠른 공격 전환’을 주문하고 있다.

특히, 저스틴 구탕(188cm, F)-김준일(200cm, C)-단테 커닝햄(203cm, F) 조합이 최근 LG의 상승세에 기여했다. 3명의 시너지 효과가 승부처 경쟁력을 보여줬다. LG가 기대 이상의 순위까지 올라간 이유.

그러나 LG의 퍼스트 옵션은 이재도(180cm, G)-이관희(191cm, G)-아셈 마레이(202cm, C)다. 구탕-김준일-커닝햄과 다른 스타일의 농구를 하지만, 안팎에서 득점을 해야 한다. 승부가 결정될 때, 3명의 선수가 경쟁력을 보여줘야 한다.

특히, 마레이는 여전히 중요하다. 마레이는 수비와 리바운드에 특화된 빅맨. 세트 오펜스에서 확실한 옵션을 지닌 자원이기도 하다.

마레이의 주변 환경 역시 긍정적으로 변했다. 위에서 언급한 커닝햄이 마레이의 체력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그래서 마레이는 출전 시간에 많은 힘을 쏟을 수 있다. 또, 마레이는 KGC인삼공사 1옵션 외국 선수인 오마리 스펠맨(203cm, F)을 골밑 싸움으로 괴롭힐 수 있다. KGC인삼공사에 고민을 안겨줄 수 있다.

마레이는 1쿼터부터 수비력을 보여줬다. 넓은 수비 범위와 정확한 타이밍의 도움수비로 KGC인삼공사 공격을 틀어막았다. 골밑 공격으로 수비 시선 또한 자신에게 모았다. 1쿼터에 6점만 6리바운드(공격 2) 1블록슛으로 맹활약했고, LG 역시 21-17로 1쿼터를 앞섰다.

마레이는 2쿼터에도 수비와 리바운드에 집중했다. 3개의 리바운드와 2개의 스틸을 더했다. 속공 가담 또한 열심이었다. 하지만 2쿼터 종료 2분 40초 전 3번째 파울을 범했다. LG가 비록 43-36으로 전반전을 앞섰지만, LG도 마레이도 시한폭탄을 안고 있었다.

마레이는 3쿼터에 많은 시간을 소화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협력수비 유도로 킥 아웃 패스를 해냈고, 마레이의 킥 아웃 패스는 윤원상(181cm, G)한테 연결됐다. 윤원상은 이를 3점으로 마무리. 덕분에, LG는 역전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54-54로 3쿼터 종료.

마레이는 4쿼터 첫 득점을 자신의 손으로 만들었다.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풋백 득점. 그렇지만 4쿼터 시작 후 1분 6초 만에 4번째 파울을 범했다. 운신의 폭이 좁아질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레이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특히, 공격에서는 몸싸움을 피하지 않았다. 자리 싸움과 스크린을 해줬기에, 국내 선수가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 윤원상과 정희재(196cm, F)가 특히 그랬다. LG도 경기 종료 3분 10초 전 64-60으로 주도권을 유지했다.

마레이가 마지막까지 버텨줬다. LG도 최후의 승자가 됐다. 마레이의 기록은 12점 14리바운드(공격 4) 4스틸에 1개의 블록슛. 홈 3연승의 일등공신이라고 불리기에 충분했다.

조상현 LG 감독도 경기 종료 후 “마레이는 믿고 가야 하는 선수다. 공격을 하지 못해도, 넓은 수비 범위와 리바운드를 해줬다. 그런 점이 고무적이다”며 마레이의 경기력을 높이 평가했다.

사진 제공 = KBL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더보기

베스트 클릭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