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반에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하자고 말했다” (김주성 DB 감독)
“우리는 충분히 저력이 있는 팀이다” (김효범 삼성 감독)
원주 DB는 28일 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81–67로 꺾었다. 시즌 16승(10패)째와 함께 3연승을 질주했다.
DB가 1쿼터부터 삼성을 압도했다. 삼성의 공격을 10점으로 막아냈고, 헨리 엘런슨(207cm, F)과 김보배(202cm, C)가 14점을 합작했다. 이선 알바노(182cm, G)도 상대의 집중 견제를 이겨내고, 양질의 패스를 공급했다.
정호영(186cm, G)과 에삼 무스타파(203cm, C)는 2쿼터에 좋은 활약으로 알바노와 엘런슨의 휴식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이후 DB는 삼성의 외곽을 제어하지 못했고, 한 때 20점 차 이상 벌어졌던 경기를 6점 차로 쫓겼다.
DB는 결국 3쿼터에 역전까지 허용했다. 하지만 후반 집중력이 좋았다. 정효근(202cm, F)과 이용우(185cm, G)가 3점포 4개를 몰아쳤다. 이에 힘입어 DB가 점수 차를 크게 벌리고, 승리를 차지했다.
김주성 DB 감독은 경기 후 “전반 게임을 잘 풀었는데, 오랜만에 크게 이기다 보니 선수들이 흥분상태에 빠졌다. 무리한 슛 시도가 많았다. 전반 끝나고 선수들에게 그럴 수 있다고 얘기했다. 이것도 경험이다. 후반에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하자고 말했다. 선수들이 집중력을 잘 발휘해 줘서 이길 수 있었다”라고 총평했다.
이날 무스타파가 엘런슨을 대신해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이에 김주성 감독은 “무스타파가 처음에 적응을 못 했다. 공수 모두 뭘 해야 하는지 몰랐다. 하지만 지속적인 피드백을 통해 선이 생겼다. 엘런슨이 연전으로 힘들어했는데, 무스타파가 그 자리를 잘 메꿔줬다”라고 칭찬했다.

반면, 삼성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1쿼터 야투 성공률이 약 22%에 그쳤다. 2쿼터도 마찬가지였다. 2쿼터 시작 후 약 6분 동안, 야투 성공은 ‘0’이었다. 하지만 앤드류 니콜슨(206cm, F)이 깨어났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12점을 몰아쳤다. 이에 힘입어 삼성이 한 자릿수 차(32-38)로 따라붙었다.
후반전, 삼성의 외곽이 폭발했다. 압도적인 화력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우위를 유지하지 못했지만, 2점 차(53-55)로 4쿼터를 맞이했다. 그러나 추격의 불씨가 오래가지 못했다. 삼성의 외곽슛이 모두 림을 외면했다. 반면, DB에 26점을 허용해 패배했다.
김효범 삼성 감독은 경기 후 “격차가 벌어졌을 때 잘 따라갔는데, 모멘텀을 유지 못해서 아쉽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라고 총평했다.
이어 김효범 감독은 “선수들 서로 의구심이 들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충분히 저력이 있는 팀이다. 해낼 수 있는 팀이다. 제가 그 믿음을 선수들과 교감을 통해 전달해야 한다. 선수들 매니지먼트에 집중하겠다. 선수들도 믿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효범 감독은 경기 전 알바노에 대한 집중 견제를 예고했다. 그리고 이날 알바노를 10점대로 묶었다.
이에 “준비한 수비를 잘 해냈다. 하지만 무섭긴 무서웠다. 그나마 전경기보다 알바노를 잘 막았다. 다른 선수들에게 득점을 먹혀도 됐지만, 역으로 우리가 득점을 못한 게 아쉬웠다”라고 평가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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