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SK는 3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창원 LG를 100-98로 꺾었다. 또 한 번 연승을 기록했다. 8승 9패로 서울 삼성과 공동 5위에 올랐다. 단독 4위인 LG(8승 8패)와는 반 게임 차.
SK는 경기 내내 LG와 혈투를 펼쳤다. 특히, 4쿼터에 그랬다. 공격권 1번의 차이로 주도권을 다퉜다.
SK 흐름을 주도한 이는 김선형(187cm, G)이었다. 돌파에 이은 2대2나 마무리로 LG 수비를 흔들었다. 특히, 레이업으로 재미를 봤다.
하지만 경기 종료 2분 26초 전에는 그렇지 못했다. 당연히 넣는 리듬이었지만, 뭔가 어긋났다. 김선형의 레이업은 림을 외면했다. SK는 94-96에서 한동안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LG가 달아날 수 있는 흐름을 놓쳤다. 허일영(195cm, F)이 역전 3점포(97-96)를 가동했다. 하지만 김선형이 자유투 2개 중 1개를 놓쳤고, SK는 이재도(180cm, G)에게 동점 자유투(98-98)를 헌납했다. 연장전까지 가는 듯했다.
그렇지만 김선형이 이를 두고 보지 않았다. 첫 패스를 빠르게 받은 후, 림으로 돌진했다. 김선형은 꽤 먼 거리에서 플로터를 시도했다. 김선형의 플로터는 림을 통과했다. 이관희(191cm, G)가 역전 3점을 던졌지만 실패. SK의 드라마는 ‘해피 엔딩’이었다.
전희철 SK 감독도 경기 종료 후 “첫 패스가 빠르게 나왔다. 그러면서 (김)선형이가 치고 갈 공간을 확보했다. 또, 양쪽 코너에 있는 슈터가 선형이의 공간을 넓혔다. 선형이의 옵션이 여러 개 있었는데, 선형이가 마무리를 잘해줬다”며 김선형의 마무리를 ‘핵심 승인’으로 생각했다.
한편, 결승 득점의 주인공인 김선형은 경기 종료 후 “(오)재현이가 중요할 때 수비 하나 해줬다. 그래서 우리가 공격권을 얻었다. 내가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이 컸다. 그 전에 놓친 것들이 많았고, 팀원들한테 미안했기 때문이다”며 마지막 공격에서 볼을 잡았을 때의 심정을 밝혔다.
그 후 “심장이 큰 것 같다. 클러치 상황 때 림도 커보이고, 집중력도 올라간다. ‘클러치는 김선형이다’는 걸 보여줬다(웃음)”며 클러치 상황에서의 자신감을 표현했다.
그리고 김선형은 경기 종료 2분 25초 전 레이업 실패와 얽힌 비화를 전했다. 김선형은 “평소 같으면 넣을 리듬이었다. 하지만 그 때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레이업이 실패하고 나서, 다리 힘이 더 풀린 느낌이었다”며 실패했던 이유를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플로터를 작렬했다. 김선형은 “힘이 많이 떨어졌다. 더 치고 갈 힘이 없었다. 마침 커닝햄이 살짝 처져있었다. ‘모르겠다’라는 심정으로 던졌다(웃음)”며 마지막 플로터와 얽힌 비화를 전했다. 부족했던 힘을 결승 플로터의 원동력이라고 생각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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