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 대회] SK 김선형의 목표, “단점 없는 선수”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9-15 16:4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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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 없는 선수가 되고 싶다”

서울 SK는 15일 상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A조 예선 최종전에서 창원 LG를 83-71로 꺾었다. 2전 전승으로 A조 1위. 울산 현대모비스에 이어 두 번째로 4강 진출을 확정했다.

SK는 전반전을 37-41로 마쳤다. 이재도(180cm, G)와 이관희(191cm, G)를 중심으로 한 LG의 빠른 공격에 밀렸고, LG의 1-1-3 변형 지역방어도 제대로 뚫지 못했기 때문.

하지만 3쿼터부터 분위기를 바꿨다. 선수들의 수비 집중력이 높았고, 수비를 연달아 성공한 SK가 빠른 공격으로 상승세를 탔기 때문.

63-58로 3쿼터를 끝낸 SK는 4쿼터 후반까지 5점 내외의 접전을 펼쳤다. 결정타가 있어야, 승리를 장담할 수 있었다.

김선형(187cm, G)이 해결사로 나섰다. 김선형은 경기 종료 1분 42초 전 볼 없는 움직임으로 자밀 워니(199cm, C)에게 갔다. 핸드 오프를 한 워니에게 볼을 받은 후, 코너를 돌파했다. 몸을 틀어 특유의 리버스 레이업 동작 성공. 파울 자유투도 이끌었다.

김선형이 3점 플레이를 했고, SK는 80-71로 앞섰다. 남은 시간 LG의 공격을 잘 틀어막았다. 그리고 김선형이 경기 종료 42.9초 전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자유투 2개 성공. SK-LG 경기의 마지막 득점이자, LG에 쐐기를 박는 득점이었다.

김선형은 23분 54초 동안 17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야투 성공률 역시 나쁘지 않았다. 55%(2점 : 4/7, 3점 : 2/4). 승부처를 해결했다는 게 이날 김선형의 가장 큰 의미였다.

김선형은 경기 종료 후 “내가 공을 쥐고 흔드는 것보다, 다른 선수가 2대2 후 빼주는 걸 원한다. 거기서 나온 볼을 처리하는 게 더 쉽기 때문이다.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가, 볼 없는 움직임 이후 공격하는 것 역시 수월하다”며 예년과의 변화를 언급했다.

예년과의 변화를 언급한 김선형은 “농구를 잘 하는 게 이번 시즌 목표다. 포괄적일 수 있지만, 다른 선수들한테 ‘정말 농구 잘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며 목표를 전했다.

이어, “떨어지면 쏘고, 붙으면 파겠다. 그게 이번 시즌 목표다. 그렇게 하려면, 슈팅이 필요하다. 슈팅을 많이 연습했고 보완했기에, 자신감은 있다. 예전에는 수비가 떨어져도 슛을 주저했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다. 물론, 결과가 말해줄 거라고 생각한다”며 ‘농구를 잘 한다’의 구체적인 기준을 말했다.

그리고 “잘하는 선수들의 스타일이 다르다. 이들의 장단점도 다르다. 나 역시 나만의 스타일이 있다. 내가 추구하는 건 단점이 없는 선수다. 나를 막는 선수가 ‘저 선수를 어떻게 막아야 하지?’라고 생각하게 하고 싶다”며 구체적인 목표를 설명했다. 심플하고 평범해보였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끔 하는 목표였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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