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KGC의 향상된 점이자 고민거리, 국내 선수 득점력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4-24 16:4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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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을 어느 정도 털었다. 그러나 완벽하게 턴 건 아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73-71로 꺾었다. 2승을 거둔 KGC인삼공사는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1승만 남겨뒀다.

제러드 설린저(206cm, F)가 2차전도 40분을 뛰었다. 21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에 3개의 스틸과 3개의 블록슛을 곁들였다.

하지만 설린저가 1차전만큼의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골밑 수비에서의 파울 콜에 흔들리기도 했다. 결정적일 때 슛을 꽂았지만, 1차전만큼의 명강의를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고무적인 게 있었다. 국내 선수의 공격 가세다. 이는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이 경기 전부터 강조했던 사항이기도 하다.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의 자신감도 있었다. 경기 전 “1차전에 잘못된 걸 어느 정도 정돈했다. 패턴을 통해 확실히 짚어줬고, 선수들 또한 어떤 게 잘못됐는지를 알았을 거다”며 선수들에게 신뢰를 보냈다.

오세근(200cm, C)이 1쿼터에 11점을 퍼부은 게 시작이었다. 사실 이는 상수였다. 오세근이 1차전에도 1쿼터에만 11점을 몰아넣었기 때문.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이 원했던 건 외곽 자원의 공격력 향상이었다. 이재도(180cm, G)-변준형(185cm, G)-전성현(188cm, F)-문성곤(195cm, F) 등이 대상이었다.

전성현이 먼저 물꼬를 텄다. 상대의 집중 견제를 잘 이용했다. 스크린 활용 후 집요한 3점 시도로 현대모비스 수비를 괴롭혔다.

전성현의 슈팅이 들어가지 않아도, 효과적이었다. 전성현이 슈팅을 할 때, KGC인삼공사의 공격 리바운드 기반이 좋아졌기 때문. 그래서 KGC인삼공사는 여러 번의 공격 기회를 얻었고, 현대모비스를 여러 번 허탈하게 할 수 있었다.

가장 위협적인 건 이재도의 공격력이었다. 이재도는 3쿼터에만 8점을 퍼부었다. 속공 가담과 돌파 등 강점인 스피드를 제대로 이용한 것. 그래서 KGC인삼공사가 39-40에서 48-40으로 뒤집을 수 있었다.

4쿼터에도 그랬다. KGC인삼공사가 62-60으로 살짝 앞설 때, 이재도가 달아나는 3점을 터뜨렸다. KGC인삼공사는 상승세를 이어나갔고, 원정에서 2승을 챙겼다.

그러나 점수 차가 크지 않았다. KGC인삼공사가 마지막까지 고전했기 때문이다.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 또한 “잘한 것 같은데, 점수가 많이 안 났다.(웃음) 양 팀 다 후반에 수비에 집중해서, 점수가 안 난 것 같다”며 아쉬움의 미소를 지었다.

이재도 또한 “1차전보다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다. 아니나 다를까, 마지막까지 힘들었다. 국내 선수들이 해야 한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나와 (변)준형이가 마지막 조율에서 실수를 했다. 특히, 마지막에 2번의 트레블링은 주전 가드로서 미안해야 할 일이다”며 경기력을 아쉬워했다.

하지만 이겼다는 건 크다. 특히, 2승을 먼저 챙긴 게 크다. 다만, 시리즈가 남았다는 것과 더 높은 곳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런 시각에서 본다면, KGC인삼공사의 아쉬움은 이해할 만했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KGC인삼공사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52%(22/42)-약 56%(25/45)
- 3점슛 성공률 : 약 32%(7/22)-약 19%(4/21)
- 자유투 성공률 : 80%(8/10)-75%(9/12)
- 리바운드 : 34(공격 10)-32(공격 10)
- 어시스트 : 17-13
- 턴오버 : 9-10
- 스틸 : 8-4
- 블록슛 : 5-2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안양 KGC인삼공사
- 제러드 설린저 : 40분, 21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3블록슛
- 오세근 : 30분 22초, 17점 6리바운드(공격 4) 5어시스트 2스틸
- 이재도 : 36분 14초, 15점 4어시스트 3리바운드(공격 1) 1스틸
- 전성현 : 23분 31초, 11점 1리바운드
2. 울산 현대모비스
- 숀 롱 : 25분 23초, 16점 6리바운드(공격 1) 1스틸
- 서명진 : 32분 35초, 16점(자유투 : 6/6) 4어시스트 3리바운드
- 장재석 : 23분 20초, 15점(2점 : 7/9) 2리바운드(공격 2) 2어시스트 2스틸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울산,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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