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NK 썸이 김한별 공백과 그에 파생된 체력 문제를 드러내며 신한은행에 패했다.
부산 BNK 썸이 지난 8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인천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67-81로 패했다. 2위를 유지한 BNK 썸의 시즌 전적은 8승 4패.
BNK 썸은 핵심 자원 김한별(178cm, F) 없이 경기를 치러야 했다.
김한별은 지난 5일 펼쳐진 청주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김소담(184cm, C)과 충돌했다. 박정은 BNK 썸 감독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김한별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BNK 썸에서 김한별의 영향력은 대단히 크다. 김한별의 이번 시즌 평균 기록은 14.8점 11.6리바운드 1.6어시스트 1.6스틸에 달한다. 3점슛 성공률도 52%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고 있다.
수비에서의 영향력도 적지 않다. 힘과 센스를 통해 장신 선수들을 골밑에서 밀어낸다. 김한별의 부재로 이날 경기에서 진안(181cm, C)과 한엄지(180cm, F)의 부담은 컸다.
게다가 BNK 썸은 사실상 7명의 선수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안혜지(164cm, G)-이소희(171cm, G)-김한별-한엄지-진안의 선발 라인업에 김시온(175cm, G)과 이사빈(174cm, G)이 식스맨으로 나선다. 김한별의 빈자리가 더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박정은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안혜지, 이소희, 김시온, 한엄지, 진안을 선발 출전시켰다. 김한별의 빈자리를 얼리 오펜스로 메우겠다는 생각이었다.
박 감독의 전략은 전반까지 어느 정도 맞아 떨어졌다. 김태연(189cm, C)과 김소니아(177cm, F)를 필두로 한 신한은행의 골밑 공략은 허용했지만, 이소희와 진안이 내외곽에서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하지만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에너지 레벨이 하락했다. 3쿼터를 12-18로 내줬다. 선발 출전한 선수들은 3쿼터에 7점을 합작하는 데 그쳤다.
4쿼터도 마찬가지였다. 이소희-안혜지-진안이 11점을 합작했지만, 김시온과 한엄지는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의 슛은 다소 짧았다. 체력 문제를 드러냈다.

김민아의 득점은 승부처에서 나왔다. 3쿼터 중반 연속 5득점으로 BNK 썸의 추격 흐름을 이었다. 또 신한은행의 흐름이 이어지던 4쿼터 초반에도 득점을 올렸다.
박 감독도 김민아를 칭찬했다. 박 감독은 경기 후 "(김)민아가 좋은 경기를 했다. 갓 프로에 들어왔지만, 근육량이나 몸 상태가 프로 선수와 비교해도 전혀 밀리지 않았다.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높은 주전 의존도를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즌 초반 분위기를 잡는 게 중요했다. 올스타전까지는 주전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유지하기로 했다. 한별이의 부상으로 계획보다 이른 시기에 백업 자원을 투입했다. 앞으로의 경기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BNK 썸이 2라운드까지 순항했다. 그러나 더 높은 곳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높은 주전 의존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김민아를 비롯한 백업 자원들의 활용을 늘려야 하는 숙제를 확인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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