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현대모비스는 1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수원 KT를 69-59로 꺾었다. 26승 17패로 서울 SK와 공동 3위. 2위 창원 LG(28승 15패)와의 간격을 2게임 차로 좁혔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부터 KT를 밀어붙였다. 특히, 서명진(189cm, G)의 힘이 컸다. 3쿼터에만 3점슛 3개로 상승세를 주도했다. 현대모비스의 공수 집중력이 잠시 흔들릴 때도 있었지만, 현대모비스는 기분 좋게 휴식기를 맞았다.
1Q : 수원 KT 17-15 울산 현대모비스 : 유망주 빅맨? 최상급 빅맨!
[하윤기 1Q 기록]
- 10분, 8점(2점 : 4/8) 4리바운드(공격 3)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공격 리바운드
하윤기(204cm, C)는 2021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수원 KT에 입단했다. 높이와 기동력, 탄력을 겸비한 빅맨으로 평가받았다. 리그 최고의 유망주 빅맨 중 한 명이었다.
유망주에 불과했던 하윤기는 미드-레인지 점퍼를 장착했다. 또, 재로드 존스(204cm, F)라는 외곽형 외국 선수가 오면서, 하윤기의 공격 공간은 넓어졌다. 상대 페인트 존에서 자유롭게 놀았다.
여러 호재가 겹치면서, 하윤기의 주가는 높아졌다. 한 관계자는 “지금처럼 한다면, 하윤기는 BEST 5에도 오를 수 있다. 그 정도로, 하윤기는 업그레이드됐다”며 하윤기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하윤기를 리그 정상급 빅맨으로 본 것.
하윤기는 현대모비스전 1쿼터에도 위력을 발휘했다. 현대모비스 빅맨진 앞에서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거나, 골밑 공략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덕분에, KT는 약간의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2Q : 울산 현대모비스 32-29 수원 KT : 활발한 춘삼이
[론제이 아바리엔토스 2Q 기록]
- 9분 4초, 8점(3점 : 2/6) 3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3점슛 성공 (KT 2Q 3점슛 성공 개수 : 0개)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어시스트
* 팀 내 2Q 최다 리바운드
이우석(196cm, G)이 오른쪽 발목 인대 부상으로 6주 동안 빠진다. 에너지 레벨과 득점을 책임지는 이우석의 이탈은 크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도 이우석의 부재를 걱정했다.
론제이 아바리엔토스(181cm, G)가 해야 할 게 많았다. 그렇지만 냉정을 찾는 것도 중요했다. 포인트가드가 제 몫을 하려면, 템포와 강약을 조절해야 하기 때문.
아바리엔토스는 공격으로 KT 수비를 흔들었다. 그렇지만 무리한 1대1에 이은 공격이 아니었다. 볼 없는 움직임과 핸드 오프, 스크린 활용 등 팀원과 합작한 득점이 많았다. 게다가 공수 리바운드 모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그만큼 많은 움직임을 보여줬다.
득점과 볼 없는 움직임으로 수비에 혼란을 준 후, 속공 전개와 2대2 전개로 다른 동료들을 살폈다. 2쿼터 마지막 득점 역시 아바리엔토스의 손에서 시작됐다. 왼쪽 45도에서 순간적인 패스로 신민석(199cm, F)의 코너 점퍼를 도왔다. 아바리엔토스의 활발한 움직임이 현대모비스의 분위기를 확 끌어올렸다.

[서명진 3Q 기록]
- 10분, 9점(3점 : 3/4) 2스틸 1어시스트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3점슛 성공 (현대모비스 3Q 3점 성공 개수 : 0개)
* 팀 내 3Q 최다 스틸
서명진은 현대모비스에서 가장 신경 쓰는 선수 중 한 명이다. 볼 핸들링과 슈팅 능력을 겸비한 서명진은 팀의 미래이자 현재로 거듭나야 하는 선수.
능력이 뛰어난 서명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명진이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한 이유. 부족한 전투력과 소극적인 플레이, 상대 가드진과 기싸움에서의 열세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의 서명진은 그렇지 않다. 여느 가드 이상으로 전투적이고 적극적이다. KT전 3쿼터에도 그런 움직임을 보여줬다. 찬스에서 과감하게 3점을 던지고, 공격적인 수비로 KT의 턴오버를 유도했다. 특히, 3점슛 3방으로 KT 수비를 허탈하게 했다.
서명진이 터지자, 현대모비스 빅맨의 공격 공간도 넓어졌다. 함지훈(198cm, F)과 게이지 프림(205cm, C)이 그랬다. 특히, 프림은 3쿼터에만 8점 5리바운드(공격 2). 서명진의 장거리 화력에 제대로 부응했다. 골밑과 외곽이 어우러진 현대모비스는 큰 우위로 3쿼터를 종료했다.
4Q : 울산 현대모비스 69-59 수원 KT : 마무리
[현대모비스, 2022~2023시즌 KT전 결과]
1. 2022.10.15. vs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 : 85-76 (승)
2. 2022.12.08. vs (울산동천체육관) : 91-82 (승)
3. 2022.12.27. vs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 : 91-101 (패)
4. 2023.01.08. vs (울산동천체육관) : 89-83 (승)
5. 2023.02.18. vs (울산동천체육관) : 69-59 (승)
* 2022~2023시즌 KT전 맞대결 우위 확정
현대모비스가 분위기를 잡은 건 맞다. 그러나 승리를 확신하기는 어려웠다. 3쿼터 후반에 수비 집중력을 잃었고, 1옵션 외국 선수인 프림이 4쿼터 시작 1분 37초 만에 4번째 파울을 범했기 때문.
현대모비스는 4쿼터 시작 2분 16초 만에 59-47로 쫓겼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기본’과 ‘집중력’을 강조했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종료 4분 33초 전 결정타를 날렸다. 서명진이 함지훈과 기습적인 함정수비로 데이브 일데폰소(184cm, G)의 턴오버 유도. 턴오버 유도 후 왼손 레이업 성공. 석연치 않은 파울 콜로 차가운 기운에 잠시 노출됐지만, 그래도 마지막을 잘 보냈다. 2022~2023 KT전 맞대결 결과 우위 확정.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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