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 KGC인삼공사는 12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70-64로 꺾었다. 8연승을 질주했다. 31승 11패로 2위 창원 LG(27승 14패)와의 간격을 3.5게임 차로 벌렸다.
KGC인삼공사는 2020~2021시즌 ‘퍼펙트 10’을 달성했다. 6강 플레이오프 3경기와 4강 플레이오프 3경기, 챔피언 결정전 4경기 모두 패하지 않았다. KBL에 없었던 역사를 썼다. 그 정도로, KGC인삼공사는 강력했다.
그리고 2021~2022시즌이 됐다. KGC인삼공사의 강력함은 변하지 않았다. 32승 22패로 정규리그 3위. 새롭게 1옵션 외국 선수가 된 오마리 스펠맨(203cm, F) 없이도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그리고 KGC인삼공사는 2021~2022시즌 종료 후 변화를 겪었다. 팀을 7년 넘게 이끌었던 김승기 감독(현 고양 캐롯 감독) 대신 김상식 감독을 새롭게 임명했다. 최승태 수석코치와 조성민 코치 등 코칭스태프에도 변화를 줬다. 코칭스태프가 달라졌기에, 팀 컬러에 변화가 크다.
변준형이 느끼는 변화도 컸다. 그래서 시즌 초반에는 시행착오를 겪었다. 하지만 팀원들과 함께 했던 시간이 변준형에게 도움이 됐고, 변준형 스스로도 김상식 감독의 스타일에 녹아들었다. 그 결과, 2022~2023 2라운드 MVP를 받았다.
KGC인삼공사가 계속 단독 1위를 하는 이유. 변준형의 지배력이 분명 있다. 2라운드만큼은 아니지만, 예년보다 안정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노련함까지 붙었다. 에이스급 자원으로 성장했다.
변준형은 왼손 돌파에 이은 레이업으로 KGC인삼공사의 첫 득점을 신고했다. 그러나 3점이 너무 들어가지 않았다. 1쿼터에 시도한 3개의 3점 모두 실패. 변준형의 공격 전개에 한계가 있었다. 야전사령관이 흔들린 KGC인삼공사는 11점으로 1쿼터를 마쳤다.
그러나 변준형은 전반전 내내 침착했다. 속공 기회에서도 템포를 늦추는 여유를 보였고, 그 여유는 배병준(189cm, G)의 추격 3점슛으로 연결됐다. 추격 분위기를 형성한 후, 코트에서 물러났다. 박지훈(184cm, G)에게 바통을 물려줬다.
하지만 KGC인삼공사는 29-39로 전반전을 마쳤다. 변준형이 움직였다. 속공 마무리와 짧은 돌파에 이은 간결한 패스 등으로 동료들의 공격 기회를 창출했다. 그러나 아찔한 장면도 있었다. 돌파 과정에서 이원대(182cm, G)의 수비에 안면을 다쳤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변준형의 3쿼터 출전 시간에는 한계가 있었다.
변준형은 4쿼터에 다시 돌아왔다. 순간 스피드로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그러나 슈팅 감각이 좋지 않았다. 자유투 2개 다 실패. KGC인삼공사 또한 한국가스공사와 좁힐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KGC인삼공사 선수들이 계속 투지를 보여줬다. 투지가 공격권 하나를 더 만들었고, 공격권 하나를 더 얻은 KGC인삼공사는 역전승을 거뒀다.
변준형은 4점 3어시스트 1리바운드 1스틸로 부진했다. 그렇지만 KGC인삼공사의 투지에 잘 녹아들었다. 마무리를 침착하게 한 것도 인정받아야 되는 요소다. 적어도 포인트가드로서 해야 할 일은 다했다. 팀원으로서 해야 할 역할을 무난하게 해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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