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백기 1년 6개월’ 복귀 앞둔 LG 박인태

임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07-31 17:5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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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박인태(200cm, C)가 1년 6개월의 공백기를 딛고 복귀를 준비 중이다.

창원 LG는 지난 시즌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5월 17일 시즌 종료 버튼을 누른 LG는 10개 구단 중 가장 늦은 지난 21일 소집, 다가오는 시즌 준비를 시작했다.

8월 중순 예정된 연습경기 전까지 LG는 3주 정도 창원에 머물며 체력 운동 위주로 훈련을 진행한다. 지난 28일 창원체육관을 찾았을 때 선수단 가운데 낯익은 얼굴이 보였다. 주인공은 박인태.

2016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5순위로 LG에 지명된 그는 지난 시즌을 부상으로 인해 통째로 쉬었다. 2023년 12월 무릎 수술을 받은 뒤 장기간 재활에 매달려야 했던 그는 팀의 배려로 1년 동안 임의해지 신분으로 지냈다.

구단의 지원에 힘입어 복귀를 준비 중인 박인태는 2025-206시즌 선수 등록을 마쳤고, 코트 복귀를 앞두고 있다.

팀 훈련을 마친 뒤 만난 박인태는 “1년 넘게 재활하고 복귀해서 그런지 많이 힘들다(웃음). 생각보다 아직 몸이 안 되어 있는 것 같다고 느꼈다”라며 오랜만에 팀 훈련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박인태를 1년 6개월 동안 괴롭힌 건 부상의 정체는 무릎 연골.

“왼쪽 무릎 연골을 다쳐 (23년 12월에) 수술을 받았다. 이후 본가인 대구에서 재활을 하다가 작년 6월부터 창원에서 계속 재활을 해왔다”라며 근황을 전한 그는 “병원에서도 이렇게 재활이 길어질 줄은 몰랐다고 하더라. 처음엔 (병원에서) 재활까지 6개월 정도를 예상했는데 수술 후에 좀 더 걸릴 거라고 했다. 예상치 못하게 재활 기간이 길어지고, 혼자서 재활하다 보니 복귀에 대한 걱정도 많았다.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들도 많았는데, 주위에서 많이 도와주셨다. ‘끝까지 해보자’라는 말이 내게 큰 힘이 됐던 것 같다”라며 1년 6개월간의 공백기를 회상했다.

현재 몸 상태는 체력적인 부분을 끌어올리면 될 만큼 많이 좋아졌다. 박인태를 괴롭힌 무릎 통증도 없다고.

“현재 통증은 거의 없는 상태다. 체력적인 면이 부족한데 그 부분을 끌어올리면 좋아질 것 같다.” 박인태의 말이다.

계속 말을 이어간 그는 “8월 중순부터 이천에서 연습경기가 잡혀 있다. 그전까지 2~3주 정도 남았는데, 그동안 쉬지 않고 운동을 하려 한다. 최대한 팀 훈련을 다 따라할 생각이다. 스스로 부족하다면 새벽이나 야간에 나와서 운동할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팀은 우승했지만, 박인태는 그 기쁨을 온전히 누리지 못했다. 

 

이에 대해 그는 “첫째는 많이 부러웠다. 농구 인생에서 우승을 한 번 하기가 되게 힘든데 그 기회를 내가 갖지 못해서 아쉬운 마음이 컸다. 그래도 코칭스태프를 비롯해 선수들 모두가 한 시즌 동안 열심히 하는 걸 옆에서 봐왔기에 같이 축하해줬다”라고 말했다.

우승 반지를 놓친 박인태는 “고등학교나 대학교에선 우승을 많이 해봤는데, 프로에선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선수 구성이 많이 바뀐 게 아니라서 올해도 우승 확률이 높지 않을까 한다(웃음). 나도 우승 반지를 낄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덧붙여 “개인적인 목표는 아프지 않고 시즌을 치르는 것이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건강을 유지하면 내게도 한 번쯤은 기회가 오지 않을까 한다. 그 기회를 잡기 위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될 것 같다”라며 건강을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

 

#사진=임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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