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장재석, 73일 만에 30분 이상 뛴 함지훈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3-02-19 11:5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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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수는 있었지만, 함지훈(198cm, F)은 함지훈이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지난 1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수원 KT를 69-59로 꺾었다. 26승 17패로 서울 SK와 공동 3위. 2위 창원 LG(28승 15패)와의 간격을 2게임 차로 좁혔다.

장재석은 2020~2021시즌부터 현대모비스의 일원이 됐다. 현대모비스의 일원이 된 장재석은 정규리그 전 경기(54경기)에 나섰다. 경기당 17분 59초만 뛰었음에도, 9.1점 4.4리바운드(공격 1.7) 1.6어시스트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그러나 2021~2022시즌은 그렇지 못했다. 정규리그 51경기에서 평균 14분 55초를 뛰는데 그쳤고, 평균 기록 또한 6.8점 3.8리바운드(공격 1.4) 1.0어시스트로 2020~2021 시즌만큼의 활약을 하지 못했다. 부상 후유증이 컸다.

그래서 장재석은 2022년 여름 본지와 인터뷰에서 “다들 내 앞에서 편하게 넣더라. 개인적으로도 너무 실망스러운 수비를 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내 앞에서 한 골도 주지 않겠다. 그런 마인드로 임하겠다. 팀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우승을 목표로 삼지 않는 프로 선수는 없을 거다”며 각오를 다졌다.

2022~2023 정규리그 42경기를 뛴 장재석은 경기당 16분 17초를 소화했다. 평균 7.3점 4.0리바운드(공격 2.0) 1.4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 기록은 2021~2022시즌과 대동소이하다.(장재석은 2021~2022시즌 정규리그 51경기 평균 14분 55초를 코트에서 보냈다. 6.8점 3.8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효율이 높아졌다. 2점슛 성공률(48.8%->55.0%)과 페인트 존 슛 성공률(50.8%->58.1%) 역시 2021~2022시즌보다 훨씬 올랐다. 공수 리바운드 가담과 넓은 수비 범위, 속공 참가 등 보이지 않는 공헌도 역시 높다.

장재석이 나서는 시간은 보통 1쿼터와 3쿼터. 자기 시간만큼은 집중을 해준다. 그래서 함지훈(198cm, F)이 승부처에 많은 힘을 쏟을 수 있다. 장재석의 활약은 그런 의미에서 긍정적이다. 지난 16일에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도 23분 3초 동안 10점 6리바운드(공격 1) 3스틸에 1개의 블록슛으로 맹활약했다.

장재석은 KT전에도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그러나 자리 싸움 과정에서 어깨를 다쳤다. 경기 시작 2분 3초 만에 코트에서 물러났다. 벤치에서도 다친 어깨에 얼음을 댔다. 징조가 썩 좋지 않았다.

함지훈이 코트로 일찍 나가야 했다. 최진수(202cm, F)가 함지훈과 함께 나갔지만, 함지훈의 부담은 클 수밖에 없었다. 또, 급작스럽게 나갔기에, 제대로 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현대모비스도 2점 차 열세(15-17)로 1쿼터를 마쳤다.

장재석은 2쿼터에 다시 코트로 나섰다. 어깨 부상의 여파는 없는 듯했다. 현대모비스와 장재석으로서는 다행.

공격수보다 앞에 서서 KT 패스를 차단했고, 패스 차단 후 속공에 가담했다. 턴오버는 많았지만, 기동력과 활동량으로 팀 사기를 끌어올렸다. 앨리웁 패스로 게이지 프림(205cm, C)을 신나게 하려고 했다. 그렇지만 2쿼터 종료 3분 48초 전 또 한 번 오른쪽 어깨를 다쳤다. 벤치에서 2쿼터 잔여 시간을 보냈다.

장재석이 빠졌지만, 현대모비스는 32-29로 전반전을 마쳤다. 하지만 후반전이 문제였다. 특히, 함지훈이 후반전에 얼마나 버텨주느냐가 현대모비스 최대 변수였다.

함지훈도 이를 알고 있었다. 그래서 더 필사적으로 움직였다. 그렇지만 침착하고 냉정했다. KT 림을 공략하되, 수비를 밀집시킨 후 서명진(189cm, G)의 3점을 이끌기도 했다. 함지훈의 존재가 현대모비스의 코트 밸런스를 제대로 맞췄고, 코트 밸런스를 맞춘 현대모비스는 59-43으로 3쿼터를 마쳤다.

함지훈은 4쿼터에도 코트를 밟았다. 체력이 떨어진 듯했지만, 지배력과 안정감은 여전했다. 마지막까지 중심을 잡아줬고, 현대모비스에 승리를 안겼다.

30분 56초 동안 7점 4리바운드(공격 2) 2어시스트 1스틸. 2022년 12월 8일(vs 수원 KT, 32분 37초) 이후 73일 만에 30분 이상을 코트에 있었다. 평소보다 많이 뛰었지만, 평소보다 많이 쉴 수 있다. 현대모비스의 다음 경기가 3월 2일에 있기 때문이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현대모비스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51%(18/35)-약 43%(22/51)
- 3점슛 성공률 : 약 26%(8/31)-12.5%(1/8)
- 자유투 성공률 : 100%(9/9)-약 71%(12/17)
- 리바운드 : 34(공격 12)-35(공격 11)
- 어시스트 : 14-12
- 턴오버 : 15-14
- 스틸 : 10-12
- 블록슛 : 3-3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울산 현대모비스
- 게이지 프림 : 33분 50초, 20점 14리바운드(공격 6) 3스틸 2어시스트 1블록슛
- 서명진 : 30분 56초, 15점(3Q 3점 : 3/4) 3어시스트 3스틸 1리바운드
- 론제이 아바리엔토스 : 32분 12초, 14점 5리바운드(공격 1) 3어시스트
2. 수원 KT
- 재로드 존스 : 24분 36초, 16점(2점 : 6/7, 자유투 : 4/4) 10리바운드(공격 3) 2블록슛 1어시스트
- 하윤기 : 31분 27초, 11점 6리바운드(공격 5) 1어시스트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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