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만 떠올려도 두근거려요” 농구에 진심인 소년, KCC 이지스 주니어 인천점 김도준

최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6-09-07 18: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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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 무렵 아빠의 손을 잡고 처음 발을 들였던 프로농구 코트의 열기. 화려한 드리블로 코트를 가르는 김낙현 선수를 바라보며 가슴 뛰던 소년은 어느덧 초등학교 6학년이 되어 KCC 이지스 주니어 인천점(이하 인천KCC)의 든든한 맏형으로 코트를 누비고 있다. 농구 자체를 온몸으로 사랑하며 클럽 농구 무대에서 자신만의 빛나는 다음 쿼터를 그려가고 있는 김도준 선수를 만났다.

“아빠 손잡고 찾던 코트, 김낙현의 화려한 플레이에 반했죠”
김도준과 농구의 인연은 유년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농구 열혈 팬이었던 아버지 덕분에 네 살이라는 어린 나이부터 자연스레 농구장 관중석을 찾았다. 아버지는 주말마다 함께 공을 튕기며 놀아주었고, 소년의 눈에 비친 프로 선수들의 플레이는 그저 멋있고 찬란했다.

"초등학교 3학년 올라가기 전 방학 때부터 본격적으로 농구를 시작했어요. 특히 김낙현 선수를 정말 좋아해요. 코트 위에서 화려하면서도 자신감 있게 드리블하며 상대를 제치는 모습이 너무 멋있었거든요."

“생각만 해도 가슴 뛰는 공간” 인천KCC와 함께 맞이한 터닝포인트
본격적인 농구 교육을 고민하던 부모님이 꼼꼼한 비교 끝에 선택한 곳은 바로 인천KCC였다. 원장님과의 깊이 있는 상담 끝에 신뢰를 얻어 둥지를 틀었다.

김도준에게 인천KCC는 어떤 공간일까. 질문을 던지자 소년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번졌다.
"딱 한마디 말로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그냥 체육관에 갈 생각만 하면 즐겁고 가슴이 두근거려요. 팀 친구들, 그리고 동생들과 함께 훈련하다 보면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를 정도로 힘들 때도 있지만, 그 힘든 훈련 자체마저도 정말 즐겁습니다."

한때 엘리트 선수의 길을 고민하기도 했던 김도준은 스스로 깊은 고민 끝에 클럽 농구 무대에서 진정한 즐거움을 찾기로 결심했다. "경기를 보면서 '나도 저 무대에 서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품었던 적도 있어요. 하지만 실제로 겪어보니 엄청난 각오와 무게가 따르는 일이더라고요. 제 자신과의 싸움에서 완벽히 이겨내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있지만, 클럽 농구에 집중하기로 선택한 만큼 지금 주어진 환경에 온전히 몰입하며 친구들과 진짜 즐기는 농구를 해보고 싶습니다."

든든한 농구 메이트 동생 하준이, “슛도 힘도 최고, 6학년 때가 기대돼요”
코트 밖 김도준의 가장 든든한 파트너는 동생 김하준 군이다. 형보다 이른 초등학교 1학년에 농구를 시작해 벌써 1년 차에 접어든 동생을 바라보는 형의 눈빛에는 자부심이 가득했다.

"저는 3학년 때 시작했는데, 하준이는 1학년 때부터 배워서 그런지 저보다 습득력이 훨씬 빠른 것 같아요. 힘도 워낙 좋아서 벌써 3점슛 라인에서 던진 슛이 림에 닿고 가끔 들어가기도 해요. 정말 대단해요. 하준이가 6학년이 되면 얼마나 잘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평소 밖에서도 친구들과 동생을 데리고 부족한 부분을 알려주면서 함께 슈팅 연습을 하곤 해요."

“우승과 MVP 목표, 더 큰 선수로 성장할 것”
김도준의 시선은 이제 팀과 함께할 더 큰 무대를 정조준하고 있다. "지금처럼 친구들과 오랫동안 함께 농구하면서 대회에 나가 좋은 성적을 많이 거두고 싶어요. 팀 우승도 꼭 해보고 싶고, 개인적으로는 대회 MVP도 받아보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감독님, 코치님 말씀도 더 귀담아듣고 훈련에 매진할 생각입니다."

인터뷰 말미, 김도준은 자신을 이끌어주는 지도진과 부모님을 향한 속 깊은 감사를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제가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은데도 원장님과 코치님께서 늘 따뜻하게 알려주시고 도와주셔서 항상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매일 먼 체육관까지 저를 태워다 주시고 아낌없이 응원해 주시는 엄마, 아빠가 있어서 너무 행복해요. 앞으로 실력을 더 키워서 부모님과 코치님들께 자랑스러운 선수가 되겠습니다!”

 

사진 제공 = 인천K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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