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역] ‘4Q 14점’ 캐롯 전성현, “내가 내려놓는 순간, 팀이 진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12-10 18:2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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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내려놓는 순간, 팀이 진다”

고양 캐롯은 10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77-71로 꺾었다. 시즌 첫 3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11승 8패로 현대모비스와 공동 2위에 올랐다.

데이비드 사이먼(202cm, C)이 게이지 프림(205cm, C)과 외국 선수 싸움에서 이겼다. 사이먼은 32분 29초 동안 25점 14리바운드(공격 3) 1스틸 1블록슛으로 양 팀 선수 중 최다 득점과 최다 리바운드를 동시에 달성했다.

그러나 캐롯의 승리를 만든 이는 따로 있다. 전성현(188cm, F)이다. 3쿼터까지 6점에 그쳤지만, 4쿼터에만 3점 3개를 포함해 14점을 퍼부었다. 4쿼터 야투 성공률은 80%(2점 : 1/1, 3점 : 3/4)에 달했다.

또, 전성현의 역량이 중요한 순간에 나왔다. 경기 종료 1분 53초 전 터뜨린 3점슛은 결승 3점슛(72-69)이 됐고, 경기 종료 1분 16초 전에 준 어시스트는 쐐기 득점(74-69)으로 연결됐다. 주도권을 획득한 캐롯은 마지막 1분 16초를 잘 지켰다.

김승기 캐롯 감독도 “전성현은 에이스다. 근성이나 승부욕이 있는 선수다. 그런 걸 자극할 필요가 없다. 뭐라고 할 이유가 전혀 없다”며 전성현의 역량을 인정했다.

하지만 전성현은 경기 종료 후 “전반전만 놓고 보면, 경기를 수월하게 할 줄 알았다. 이겨도 반성해야 할 점이 많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사실 안일하게 경기했다. 감기 때문에 힘든 것도 있었다. 또, 다른 선수들이 잘해서, 내가 안일하게 경기했던 것 같다. 그러나 이러다가 질 것 같아서, 무리하게 공격했다. 결과론적으로는 다행인 것 같다”며 4쿼터 활약의 원동력을 밝혔다.

계속해 “KGC인삼공사에는 득점할 선수가 많다. 하지만 여기서는 다르다. 내가 내려놓는 순간, 팀이 진다고 생각한다. 내가 득점해야, 팀이 치고 나갈 수 있다”며 책임감을 언급했다.

한편, 캐롯은 이번 시즌 현대모비스와의 맞대결에서 모두 이겼다. 2021~2022시즌 오리온 시절을 포함하면, 4연승을 달리고 있다.

전성현은 “상대가 우리 득점을 줄이려면, 나와 정현이를 괴롭혀야 한다. 나랑 (이)정현이가 잘하는 것 같다.(웃음) 현대모비스에서 준비했던 수비가 안 통했다고 생각한다”며 현대모비스전 강세의 요인을 분석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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