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표를 달성했다" (전희철 SK 감독)
"선수들이 무너지지 않았다" (김승기 캐롯 감독)
서울 SK가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치러진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라운드 고양 캐롯과의 경기에서 82-80으로 승리했다. 시즌 전적은 19승 14패. 울산 현대모비스와 함께 공동 3위에 복귀했다.
자밀 워니(200cm, C)가 40분 모두 출장해 29점 16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으로 맹활약했다. 최부경(200cm, F)도 30분 뛰며 14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좋은 활약을 했다. 김선형(187cm, G)-최준용(200cm, F)-허일영(195cm, F) 역시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전희철 SK 감독이 경기 후 “예상대로 경기했다. 양 팀 컨디션이 비슷하면, 대등한 경기를 한다고 봤다. 1쿼터에 준비했던 수비를 하다 조나단 알렛지에게 3점슛을 4번 허용했다. 매치를 바꿨어야 했다. 그래도 준비한 수비는 괜찮았다. 상대가 스위치 수비를 예상할 것으로 생각했다. 혼선을 주기 위해서 정상 수비를 가져갔다. 디드릭 로슨의 2대2 공격에서 파생되는 미스 매치를 최소화하려 했다. 선수들이 잘 수행했다. 상대 슈터를 잘 따라다니면서 에너지를 떨어트렸다. 캐롯의 3점슛 성공률을 30% 초반으로 떨어트리면 이긴다고 봤다.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준용이가 전성현에게 3점슛 한 방 맞았을 때 매치를 (김)선형이와 바꾸려고 했다. 최준용이가 3점슛 한 번 먹었다고 바로 바꾸면 어떡하냐고 하더라. 막아내겠다고 했다. 그래서 3점슛 두 번 더 맞을 때까지 막아보라고 했다(웃음). 준용이와 (최)부경이 등 빅 라인업에서 출장한 선수들이 노련하게 수비 했다. 캐롯이 3점슛을 평균치만큼 던졌다. 성공률이 7% 정도만 더 높았다면 패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아쉬운 부분도 있다. 3점슛을 막기 위해 골밑을 내줬다. 그래도 2점 싸움으로 가면 승리한다고 봤다. 우리의 2점 성공률이 높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모든 팀이 힘들다. 다른 팀들도 캐롯을 상대하는 게 더 어려울 것이다. 정상 수비로는 힘들다. 변칙 수비를 사용해야만 한다. 작년에는 (안)영준이가 있었기 때문에 정상 수비를 해도 괜찮았다. 선수들이 다양한 수비 변화에 어려워한다"고 말했다.

전성현(188cm, F)이 36분 29초 출전해 22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디드릭 로슨(202cm, F)은 27분 42초 동안 19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선발 출전한 조나단 알렛지(205cm, F)도 12분 18초만 뛰고 17점 3리바운드 1블록슛을 올렸다.
김승기 캐롯 감독이 경기 후 “선수들이 끝까지 잘했다. 죽기 살기로 했다. 한 방만 승부처에서 터졌으면 이겼다. 승부처에서 아직 부족하다. (최)현민, (김)강선, (김)진유 쪽에서 한 방만 터졌으면 이길 수 있었다. SK 선수단과 연봉 차이가 크다. 선수 구성상 이기기 힘들다. 그럼에도 끝까지 해줘서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 선수들이 무너지지 않았다. 정말 잘했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아쉽다. 정말 아쉽다. 이날 경기를 잡았으면 순위 싸움이 달랐을 것이다. 이런 경기가 많다. 1~2점 차로 패했던 경기만 잡았다면, 더 높은 순위에 있었을 것이다. 그런 경기가 5~7경기 정도 있었다. 내년에는 그런 부분을 개선할 것이다. 잘 배우고 있다. 선수들에게 화를 내면서도 뿌듯하다. 내가 원하는 농구를 하고 있다. 내년에 선수 보강을 하면 더 나아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조나단) 알렛지의 슛이 정말 좋다. 픽앤팝에서 쏘는 슛을 막을 수 없다. 알렛지에게 하고 싶은 대로 공격하라고 했다. 하지만, 수비는 아직 완벽하지 않다. 나아지고 있다. 우리는 슛 연습부터 해야 한다. 코너에서 슛이 들어가야 이긴다. 완벽한 기회에서도 못 넣었다. 선수들이 넣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전희철 SK 감독-김승기 캐롯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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