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 DB는 6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부산 KCC에 77-80으로 졌다. ‘KCC전 3연승’을 실패했다. 그리고 10승 8패로 두 번째 라운드를 마쳤다. 공동 3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다.
알바노는 2024~2025 2라운드에 MVP 모드를 보여줬다. 알바노가 폭발하자, DB도 우승 후보다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리고 3라운드 또한 5할 승률 이상(5승 4패)으로 마쳤다. 알바노의 공이 컸다. 자기 공격을 해냈고, 동료들의 공격 기회까지 살려줬기 때문이다.
그러나 DB는 4라운드에 확 가라앉았다. 점점 가라앉은 DB는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에 몰렸다.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안양 정관장에 패배. 눈앞에 뒀던 ‘봄 농구 티켓’을 놓치고 말았다. DB 선수들은 씁쓸하게 코트로 물러났다.
알바노도 이를 갈았다. 2025년 비시즌을 치열하게 보냈다. 비록 OPEN MATCH에 출전하지 않았으나, 알바노의 2대2와 슈팅은 DB의 여전한 메인 옵션이다. 공격과 패스 모두 할 수 있는 알바노는 상대 수비를 여전히 곤란하게 하고 있다. DB를 상위권으로 이끌고 있다.
적장인 이상민 KCC 감독도 경기 전 “DB 프론트 코트 자원들도 좋지만, 알바노와 엘런슨이 핵심이다. 두 선수가 파생 옵션을 만들기에, 우리는 그 쪽에 수비 중점을 둬야 한다”라며 알바노를 경계했다.
DB는 경기 시작 1분 51초 만에 0-8로 밀렸다. 그러나 DB가 가로채기를 했고, 알바노가 빠르게 넘어갔다. 트레일러로 나선 헨리 엘런슨(208cm, F)에게 패스. 엘런슨의 속공 레이업을 어시스트했다.
알바노는 그 후 허훈(180cm, G)의 수비에 마주했다. 허훈의 수비 강도가 생각보다 높았고, 알바노는 경기 초반 마음 먹은 만큼 공격하지 못했다. 또, A매치 브레이크의 여파 또한 떨쳐내지 못한 것 같았다.
엘런슨이 분전했다. 그러나 엘런슨 혼자서는 여러 옵션을 만들기 어려웠다. DB는 결국 한계를 드러냈다. 경기 시작 3분 53초 만에 두 자리 점수 차(5-15)로 밀렸다. 김주성 DB 감독이 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사용해야 했다.
DB의 수비가 DB의 타임 아웃 직후 강해졌다. 알바노를 포함한 DB 선수들이 더 빠르게 공격할 수 있었다. 빠르게 공격한 DB는 1쿼터 종료 5분 전 10-15를 기록했다. 알바노도 주먹을 불끈 쥐었다.
알바노 역시 수비를 강하게 했다. 허훈을 못 살게 굴었다. 유효했다. 허훈의 드리블과 슈팅 밸런스를 흔들었기 때문.
하지만 알바노의 열정이 너무 컸다. 1쿼터 종료 2분 전 3점 라인 밖에 있던 허웅(185cm, G)에게 파울을 범했다. 심판이 알바노에게 ‘허웅의 슛 동작 파울’을 선언해, 알바노는 자유투 3개를 헌납했다.
그렇지만 DB의 공격 리듬이 좋았다. 특히, 얼리 오펜스가 좋았다. 알바노는 그 속에서 3점 기회를 얻었다. 노 마크였기에, 자세를 고쳐잡을 수 있었다. 알바노의 3점이 림을 통과했고, DB는 26-25로 역전했다.

알바노는 2쿼터 또한 코트에서 시작했다. 김동현(190cm, G)의 거친 수비를 낮은 자세와 순간 동작으로 극복했다. KCC 림을 어떻게든 두드렸다.
다만, 알바노는 무리하지 않았다. 3~4번 라인의 미스 매치(정효근+강상재, 윤기찬+윌리엄 나바로)를 적극 공략했다. DB 포워드 라인 또한 알바노의 의도를 파악했다. 골밑 공격으로 최소 파울 자유투를 이끌었다.
알바노는 2쿼터 시작 3분 21초 만에 벤치로 물러났다. 그러나 세컨드 유닛들(이정현-정호영-에삼 무스타파)이 잘 버텨줬다. 그래서 DB는 알바노 없이도 좋은 결과를 냈다. 56-4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알바노는 3쿼터 들어 조금 더 편하게(?) 농구했다. DB 프론트 코트 라인의 수비를 이어받으면 됐다. 실제로, 3쿼터 시작 1분 20초 만에 강상재(200cm, F)의 스틸을 레이업으로 마무리. 16점 차(58-42)를 유지시켰다.
그러나 DB의 공격이 매끄럽지 않았다. 좋지 않은 과정은 좋지 않은 결과로 이어졌다. DB는 3쿼터 시작 3분 38초 만에 59-49로 쫓겼다. 김주성 DB 감독은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사용해야 했다.
알바노가 수비 강도를 높였다. 허훈과 더 가깝게 붙었다. 그리고 KCC 림을 더 강하게 파고 들었다. 3쿼터 종료 5분 11초 전 김동현의 파울을 3개로 만들었다. 동시에, 파울 자유투 2개 중 1개를 성공했다.
알바노의 해결 본능이 본격적으로 작동했다. 엘런슨의 패스 미스를 헤지테이션 드리블과 3점으로 연결한 것. 한 자리 점수 차(62-53)로 쫓겼던 DB도 65-53을 기록했다. 알바노의 해결 능력이 DB에 생긴 불을 진화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DB는 66-58로 4쿼터를 시작했다. 그리고 4쿼터 시작 20초 만에 66-61ㅗ 쫓겼다. 알바노를 향한 견제는 심해졌다. 알바노도 이를 인지한 듯했다.
그러나 DB는 4쿼터 시작 1분 39초 만에 66-63으로 쫓겼다. 알바노는 페이스를 더 끌어올렸다. 그리고 4쿼터 시작 3분 17초 만에 자유투 2개를 얻었다. 동시에, 김동현을 5반칙으로 몰아냈다.
알바노는 허훈의 강한 압박을 역이용했다. 허훈에게서도 파울 자유투를 이끌었다. 다만, 자유투 2개 중 1개 밖에 넣지 못했다. 주도권 유지(69-65)에 만족해야 했다.
DB는 결국 71-75로 역전당했다. 하지만 알바노가 추격 3점(74-75)을 꽂았다. 경기 종료 1분 11초 전에는 바스켓카운트로 동점(77-77)을 만들었다.
그렇지만 DB는 마지막을 버티지 못했다. 윤기찬(194cm, F)에게 역전 3점포(77-80)를 맞은 것. 알바노가 마지막에 던졌으나, 알바노의 마지막 슛은 림을 외면했다. 후반전에만 15점을 퍼부었음에도, 고개를 들 수 없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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