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플레이어] 개막전 패배 돌아본 김단비, “밥이 너무 잘 넘어가더라”

김채윤 기자 / 기사승인 : 2026-11-07 18:4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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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아산/김채윤 기자] 김단비(180cm, F)가 전주원 신임 감독에게 첫 승을 선물했다.

아산 우리은행은 7일 아산 이순신 체육관에서 열린 KB스타뱅킹 2026~2027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65-54로 이겼다.

우리은행은 경기 초반 삼성생명의 공세에 밀리며 어려운 시작을 했다. 2쿼터에도 역전과 재역전이 반복되는 접전이 이어졌고, 3쿼터부터 김단비의 외곽포를 앞세워 달아나기 시작했다.

그런 삼성생명의 반격도 거셌다. 4쿼터 초반 3점 차 추격을 허용한 우리은행은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우리은행에는 김단비가 있었다. 김단비는 노련한 경기 운영과 클러치 3점 폭격으로 상대의 추격을 끊었고, 시즌 첫 승을 완성했다.

그러나 김단비는 경기 후 패했던 개막전을 먼저 언급했다. 김단비는 “첫 경기에 그동안 준비했던 게 있는데 긴장을 하면서 못했다. 사실 내가 안일했다. 강이슬도 있고, 마코도 있어서 이제 나도 조금 힘을 빼고 해도 되겠다고 생각했다. 근데 그렇게 힘을 빼고 있다가 끝났다(웃음)”라며 허탈해했다.

이어 “원래 30분 이상을 뛰면 힘이 없어서 밥을 잘 못 먹는다. 그런데 끝나고 밥이 너무 잘 들어가더라. 거기서 ‘아, 숨 한 번 안차고 경기를 했구나’하고 반성했다. 총 한 번 맞은 느낌이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래도 시즌 첫 홈 경기에서 승리하며 분위기를 잘 가다듬은 우리은행이다. 하지만 김단비는 앞으로의 팀에 초점을 뒀다.

김단비는 “오늘 승리가 약이 될지 독이 될지는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다. 오늘 경기로 인해 다시 방심하면 독이 될 거고, 잘 모인다면 약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은 그간 무거웠던 김단비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는 선수들이 많았다. 물론 팀 내 최다 득점(23점)을 올린 김단비지만, 이명관(173cm, F)과 후지모토 마코(179cm, F)도 각각 11점씩을 보태며 김단비의 부담을 덜어줬다.

김단비는 “오늘은 내가 주도적으로 한 게 없다. 마지막에 슛이 들어갔을 뿐이다. 오히려 내가 그 선수들을 도와주는 입장이다(웃음). 서로 같이 도와가면서 한 경기였다”라고 이야기했다.

김단비는 이날 블록슛도 6개나 기록했다. 6개의 블록슛은 김단비의 한 경기 개인 최다 블록슛 타이 기록이다.

김단비는 “파울 4개여서 하나 더 못했다. 아쉽다(웃음)”라며 “박지수 선수가 키가 커서 블록슛을 잘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타이밍을 잘 읽는다. 나는 키가 작지만 이 선수가 레이업을 어떻게 하는지 알고 뜬다. 그래서 처음 보는 선수들의 블록은 어려운데, 한 번 본 선수들은 스타일을 알고 들어가니까 블록 타이밍을 잡는 거 같다”라며 활약을 설명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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