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력 외적으로 거슬리는 게 있었다” (전희철 SK 감독)
부산 KCC는 7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원주 DB를 83-80으로 꺾었다. SK와 상대 전적에서 2승 1패를 기록했다. 그리고 11승 8패로 3라운드를 시작했다. 단독 3위에 올랐다.
이상민 KCC 감독은 경기 전 “우리가 지난 4일부터 오늘(7일)까지 4일 동안 3경기를 하고 있다. 그 중 마지막 경기를 소화한다. 게다가 우리의 백업 선수층이 탄탄하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선수들의 체력 부담이 클 수 있다”라며 걱정했다.
그렇지만 “우리가 턴오버 후 실점을 많이 했다. 턴오버 후 상대의 속공에 흔들렸다. 그 점을 유의해야 한다. 그리고 공격할 때 진영을 넓게 해야 하고, 수비할 때 좁게 수비망을 형성해야 한다”라며 대비 전략을 철저히 뒀다.
사령탑의 걱정은 기우였다. 스타팅 라인업(허훈-허웅-김동현-장재석-숀 롱) 모두 활기차게 움직였다. 특히, 수비 진영에서 높은 에너지 레벨을 보여줬다. 수비를 기반으로 한 KCC는 1쿼터 종료 4분 16초 전 21-9로 치고 나갔다.
치고 나간 KCC는 주전을 조금씩 벤치로 불렀다. 하지만 KCC는 2쿼터 시작 2분 56초 만에 31-29로 쫓겼다. 주전들을 재투입했고, 53-39로 다시 달아났다. 4쿼터 한때 79-78로 쫓겼으나, 숀 롱(208cm, C)과 김동현(190cm, G)의 득점으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상민 KCC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승인은 결국) 선수들의 정신력이었다. 선수들의 체력이 걱정됐는데, 선수들이 초반에 점수를 많이 벌어뒀다. 그래서 우리가 버틸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 후 “경기 전에도 말씀 드렸듯, 선수들이 힘든 일정을 치르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버텨줬다. 그리고 1주일 후에 안양 정관장과 맞붙는다. 이번 시즌에 한 번도 못 이겼기에, 정관장을 꼭 잡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전희철 SK 감독은 경기 전 “KCC의 삼각편대는 확실하다. 허훈과 허웅, 숀 롱이다. 이들이 중심을 철저히 잡아준다. 그리고 (장)재석이의 공수 기여도 역시 높다”라며 KCC를 전반적으로 평가했다.
평가를 마친 전희철 SK 감독은 “외곽 자원과 골밑 자원이 고르게 편재했다. 우리가 이들을 다 막을 수 없다. 그래서 안쪽으로 모는 수비를 준비했다. 2점 싸움을 위해서다”라며 ‘핵심 전략’을 밝혔다.
그러나 전희철 SK 감독의 복안은 코트에서 드러나지 않았다. SK의 에너지 레벨이 KCC보다 부족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SK는 초반부터 크게 흔들렸다. 1쿼터 종료 4분 16초 전 9-21로 밀렸다.
SK는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2쿼터 시작 2분 56초 만에 29-31을 기록했다. KCC의 턱밑까지 쫓았다. 하지만 39-53으로 다시 밀렸다. 4쿼터 한때 78-79로 위협했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전희철 SK 감독은 경기 종료 후 “후반에는 잘해줬다. 다들 최선을 다해줬다. 그렇지만 시작을 잘하지 못했다. 또, 뭔가 느슨한 느낌이 들었다. 실력 외적으로 거슬리는 것도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정신력을 언급하는 게 아니다. 행동을 이야기하고 싶다. 선수들이 그런 면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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