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력, 집중력, 에너지는 수준급’ 마이크 마이어스, 슈팅력은 아직 ‘의문 부호’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21-09-12 19:3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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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KBL 데뷔전을 치른 수원 KT의 새로운 외국인 선수인 마이크 마이어스(29, 203cm, 센터)를 향한 평가가 엇갈린 경기였다.

 

마이어스는 12일 상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MG새마을금고 KBL 컵 대회 안양 KGC인삼공사와 경기에 나서 1348초를 뛰면서 15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점슛 8개를 시도해 6개를 성공시켰다. 자유투도 3개를 얻어 모두 득점으로 연결해 만든 기록이었다. 

 

1쿼터 5분이 지날 때 모습을 드러냈다. 날렵하고 집중력 높은 느낌이었다. 3분 여를 남겨두고 로우 포스트에서 더블 팀을 당했고, 위크 사이드 베이스 라인을 타고 커트 인 하는 박지원에게 피딩을 해냈다. BQ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두 번째 공격 포인트도 피딩이었다. 이 장면으로 농구 센스는 합격점을 줄 수 있었다. 마지막 공격 포인트는 풋백이었다.

 

수비에서도 성실한 모습을 남겼다. 한승희의 골밑슛을 블록해 내기도 했다.

 

2쿼터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되었다. 긴장감이 덜해진 마이어스는 운동 능력도 선보였다. 덩크슛을 놓치자 더블 클러치를 통해 골밑 슛을 완성했다. 집중력과 협업도 수준급이었다. 2쿼터 3분 정도를 뛴 후 라렌과 교체 되어 벤치로 돌아갔다. 점퍼를 제외한 많은 능력을 선보였던 마이어스였다. 기본기와 집중력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시간들이었다.

 

3쿼터에 시작부터 나섰다. 완전히 몸이 풀렸다. KGC 골밑을 효과적으로 파고 들었다. 활동량과 집중력은 그대로였다. 3쿼터 5분이 지날 때 점수 차는 22점이었다. 흐름 상 KGC가 뒤집을 수 없는 차이였다.

 

KT는 다시 라렌을 기용했다. 15분을 넘게 선을 보인 마이어스의 플레이는 합격점을 줄 수 있는 정도였다. 슈팅력과 상대 팀 외인이 나왔을 때 경쟁력은 아직 물음표였기 때문.

 

경기를 지켜보던 한 KBL 관계자는 작년에 교체 리스트에 올려 두었던 선수이긴 했다. 슈팅력에 대한 의문 부호가 있어 영입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마이어스는 이날 점퍼를 거의 시도하지 않았다. 돌파에 이은 언더슛과 풋백 등이 전부였다. 검증이 필요한 부분이 아닐 수 없었다.

 

어쨌든 합격점을 줄 수 있던 마이어스 데뷔전은 그렇게 막을 내렸다. 성실함과 열정 그리고 센스와 팀 워크에서 좋은 모습을 남겼다.

 

서동철 감독은 센터 치고는 활동 범위가 넓다. 수비와 트랜지션에 대한 집중력이 좋다. 우리 선수들과 다양한 수비를 구사할 수 있다. 공격은 투박하지만, 매우 공격적이다. 외곽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면 조직적인 공격은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 기대했던 스피드나 움직임은 매우 만족한다. 호흡은 역시 더 맞추어야 한다.”고 전했다.

 

서 감독과 같이 인터뷰에 나선 허훈은 "같이 훈련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호흡은 아직 잘 안 맞는 것 같다. 연습을 통해서 보완해야 할 듯싶다. 내가 외국 선수에게 잘 맞춰줘야 한다. 그들이 뭘 선호하는지 잘 캐치하고 대화도 많이 해서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한 후 마이어스는 파이터 기질이 있어서 골밑에서 든든한 역할을 기대한다. 시간이 지나면 더 좋아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KT 인사이드에 투지와 에너지는 필요하다. 국내 인사이드인 김현민과 김민욱은 2% 부족하다. 마이어스는 그 부분을 증명해냈다. 슈팅력은 의문 부호를 남겼다. 이날 성공시킨 6개 야투는 모두 언더 바스켓이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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