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인사이드] KT 유소년 중등부 송지후 "공부 스트레스는 농구로 풀어요"

방성진 기자 / 기사승인 : 2023-09-27 20:3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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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바스켓코리아 웹진 2023년 8월호에 게재됐다. 해당 인터뷰는 2023년 7월 13일 오후 5시에 진행했다. (바스켓코리아 웹진 구매 링크)


송지후는 아버지의 가르침으로 농구를 시작했다. 큰 어려움 없이 농구공에 익숙해졌고, 또래 친구들을 이겨냈다.
전문적으로 농구를 배우길 원했던 송지후는 KT 유소년 클럽을 찾았다. 송지후의 기량 상승곡선은 더욱 가팔라졌다. 그럼에도, 송지후는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항상 좋았던 개인 기록과 달리, 팀은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송지후의 꾸준한 노력은 결국 빛을 발했다. KT 유소년 클럽은 2023년 성적을 내고 있다. 7월 말에 열릴 KBL 유소년 클럽 농구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자기소개 먼저 부탁드려요.
수지 KT 유소년 U-15 팀 주장 송지후입니다. 신체조건은 172cm에 60kg고, 포지션은 포인트가드예요.

최근에는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KBL 유소년 클럽 농구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어요. 저희 수지 KT 유소년 U-15 팀이 KT 유소년 클럽 대표로 대회에 나가거든요. 그래서 동료들과 열심히 훈련하고 있어요.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어요. 비중은 ‘공부 6, 농구 4’ 정도예요. 학생이다 보니, 공부가 중요해요. 농구도 좋지만, 공부 비중을 더 높여야 해요. 공부도 곧잘 하거든요. 학교에서는 중상위권 정도예요. 

농구는 어떤 계기로 시작했나요?
초등학교 5학년쯤 아버지께 농구를 처음 배웠어요.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농구를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었어요. 이후 KT 유소년 클럽에 들어가 취미반으로 활동하다가, 재미를 붙인 끝에 대표팀까지 올라갔어요.
처음부터 친구들이랑 농구 하는 게 재밌었어요. 그래서 지금도 농구공을 계속 잡고 있어요. (실력은요?) 농구는 처음부터 어느 정도 해냈어요. 농구를 오래 했던 친구들도 하나둘씩 이겼고요.

KT 유소년 클럽은 어땠나요?
정말 많은 것들을 배웠어요. 그중에서도 드리블과 코트 비전이 가장 많이 늘었어요. 사실 드리블은 처음부터 곧잘 했는데, 슈팅과 득점 능력이 더 좋아진 것 같아요.
최근에는 KBL 유소년 클럽 농구대회에 나가다 보니, 열의가 더 커졌어요. 친구들과 열정을 불태우고 있어요. 훈련도 더 열심히 하고 있고요. 처음부터 농구를 같이 했던 친구들도 있고,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과도 호흡을 맞춰나가고 있어요.

플레이 스타일은 어떤 편인가요?
1대1이나 픽앤롤 위주로 플레이해요. 드리블과 3점이 장점이고, 포인트가드지만 득점력도 출중해요. 저희 팀에서 에이스를 맡고 있고요.
보완할 점은 패스 미스나 턴오버를 줄이는 거예요. 공격 비중이 높다 보니,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문제죠. 또, 제가 직접 공격하는 게 아직 편하지만, 팀의 공격 비중을 조정하는 것에 집중해야 해요. 경기 운영을 조화롭게 해야 해요.

에이스로서 부담감은 없었나요?
KT 유소년 클럽 대표팀에 들어간 이후, 에이스 역할을 쭉 해왔어요. 그동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많이 내지는 못했지만, 개인 기록은 늘 좋았어요. 또, 팀이 올해 센터를 보강했어요.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어요.

2022년은 만족스러운 해였을까요?
나갔던 대회에서 전부 예선 탈락했어요. 이를 악물었고, 훈련을 더 열심히 했어요. 아쉬웠던 성적을 원동력 삼아 달렸어요.
팀의 높이가 워낙 낮았지만, 더 열심히 뛰었어야 했어요. 그리고 비등비등하게 싸우다가도, 제가 막판에 실수를 많이 했어요. 반성했어요. 끝까지 더 집중해야 한다고 느꼈죠.. 그래도 2023년을 위한 초석을 다진 해라고 생각해요.

2023년은 2022년보다 좋은 성적을 내고 있나요?
3x3 대회에서 3위로 입상했어요. 5대5 대회에서도 8강까지 올랐죠. 2022년보다는 많이 발전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KBL 유소년 클럽 농구대회가 처음이자 마지막 KBL 주관 대회일 수 있어요.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어요. 실수를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어요. 실수만 줄이면, 웬만한 경기는 다 이길 거예요. 첫 KBL 대회라 떨리지만, 열심히 할 거예요.
새로 들어온 센터와 호흡도 잘 맞아요. 그동안 자주 하지 않았던 픽 게임도 원활하게 하고 있어요. 픽앤롤로 센터 친구가 득점하면, 팀 기세도 올라가요. 그래서 팀의 주요 득점 루트로 자리 잡았죠. 제가 득점하는 것도 재밌지만, 어시스트의 맛도 느끼고 있어요.

주장 역할은 힘들지 않나요?
U15 대표팀으로 올라오면서, 주장을 맡고 있어요. 2년 차 주장이죠. 팀원들이 기죽지 않게 파이팅을 많이 외쳐요. 실수해도 괜찮다고 다독이고 있어요. 성적이 좋지 않았던 2022년에도, 팀 분위기가 처지지 않도록 노력했어요. 반대로, 올해는 많이 이긴다고 해서, 자만하지 말자고 했어요.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하자고 이야기해요. 그리고 주장으로서 친구들도 많이 도와주고 있어요. 주장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고 생각해요.

롤 모델은 어떤 선수인가요?
허훈(수원 KT)이 롤 모델이에요. 드리블과 슈팅을 닮고 싶어요. 코트에서 봤을 때 드리블이 좋았고, 먼 거리에서 시도하는 슈팅도 굉장히 뛰어났어요.
한 가지만 가져올 수 있다면, 드리블 능력을 가지고 오고 싶어요. 수비가 여러 명 붙어도, 드리블로 공격을 전개할 수 있는 역량을 본받고 싶어요.
또, 정상급 선수인데도, 끝없이 노력하는 허훈의 태도 역시 배우고 있어요. 저 역시 수업 시간보다 일찍 코트에서 개인 훈련을 하고 있어요.

송지후에게 농구란 무엇인가요?
농구는 스트레스를 없애줘요. 공부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농구로 풀 수 있죠. 평소에 성적을 잘 받아야 한다는 스트레스나 공부가 잘 안될 때, 농구를 해요. 그러면 스트레스가 사라져요. 농구에서 온 스트레스 역시 농구로 풀고요.

어떤 때 가장 스트레스가 풀리나요?
슈팅을 성공하거나, 부족했던 점을 하나씩 채울 때 뿌듯해요. 그럴 때 스트레스가 풀려요. 한 계단씩 발전하는 게 기뻐요.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팀원들과 열심히 훈련해서, 지금보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거예요. KBL 유소년 클럽 농구대회에서 우승하는 게 목표예요. 그리고 제 장래 희망은 체육 선생님이나 농구 코치예요. 앞으로도 농구와 함께할 거예요.

 

일러스트 = 정승환 작가

사진 = 본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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