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터·니콜슨 45P 합작, 그러나 웃지 못한 삼성

김성욱 기자 / 기사승인 : 2025-12-20 20:5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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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두 외국 선수는 빛났다.

서울 삼성은 2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서울 SK에 73–74로 패했다. 시즌 13패(9승)를 기록했고, 6위와 1게임 반 차로 멀어졌다.

케렘 칸터(203cm, C)는 앤드류 니콜슨(206cm, F)에 비해 리바운드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이전 경기에서도 더블더블(18점 11리바운드)을 작성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래서인지 삼성은 칸터를 선발로 내보냈다.

칸터는 감독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 삼성의 초반 외곽슛이 모두 림을 외면했지만, 칸터가 돌파 득점과 점퍼로 넓은 득점 범위를 자랑했다.

칸터는 페인트존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했다. 풋백 득점 등 연속 6점을 더했다. 그뿐만 아니라 골 밑의 이원석에게 정확한 패스로 삼성의 초반 공격포인트에 전부 관여했다.

칸터의 집중력이 뛰어났다. 칸터의 득점 이후, 구탕이 스틸에 성공했다. 이어 칸터가 곧바로 득점으로 전환했다. 또한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낸 뒤 파울을 얻어냈고, 침착하게 자유투를 모두 집어넣었다. 그 결과 칸터는 1쿼터에만 16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2쿼터에는 니콜슨이 출전했다. 첫 야투 시도를 득점으로 연결했지만, 이후 3점슛 시도가 번번이 림을 외면했다. 실책까지 저질렀다. 삼성은 우위를 빼앗겼고, 결국 칸터를 재투입했다. 칸터는 자유투 2구를 모두 놓쳤지만, 득점으로 실수를 만회했다.

삼성이 13점 차(31-44)로 밀린 채 후반전을 맞이했다. 칸터의 야투 정확도도 떨어졌다. 니콜슨이 다시 코트를 밟았다. 니콜은 전반과 달리 완전히 각성했다. 점퍼와 3점포 등으로 2점 차(49-51)를 만들었다.

SK도 장기인 빠른 트랜지션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U파울까지 범했다. 이대로 격차가 벌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니콜슨이 속공 상황에서 3점포로 경기를 원점(54-54)으로 돌렸다.

니콜슨의 득점 행진은 4쿼터에도 멈추지 않았다. SK가 득점을 올렸지만, 니콜슨이 홀로 분투했다. 3점포와 속공 득점 등 연속 10점을 퍼부었다.

이후 한호빈(181cm, G)도 연속 3점포로 지원사격에 나섰다. 그리고 경기 종료 약 29초 전, 니콜슨이 작전타임 이후 극적인 외곽포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삼성은 파울로 자유투를 내줬고, 마지막 공격에 실패해 승리를 넘겼다.

삼성의 외국 선수 두 명이 45점을 합작했지만, 국내 선수들의 득점 지원은 25점에 그쳤다. 반면 SK는 외국 선수들이 부진했음에도, 국내 선수들이 50점을 책임지며 승리를 가져갔다. 두 팀의 대비가 뚜렷하게 드러난 대목이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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