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산 우리은행은 지난 18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인천 신한은행에 78-81로 졌다. 2014년 12월 19일 구리 KDB생명(현 부산 BNK 썸)전 이후 3,287일 만에 15연승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하지만 17승 2패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우리은행은 2021~2022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었다. 우리은행답지 않은 허술한 조직력이 문제였다. 주축 자원들이 2021년 여름 대표팀 차출로 인해 합을 맞추지 못했기 때문.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과 선수단 모두 이를 고민했다. 숱한 소통과 수정 작업을 거쳤다.
우리은행은 점점 톱니바퀴 같은 조직력을 보여줬다. 정규리그 2위로 2021~2022시즌 종료. 4강 플레이오프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꺾었다. 그러나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체력과 전력의 열세 때문에 청주 KB스타즈를 넘지 못했다.
2021~2022 시즌이 끝난 후, 우리은행은 ‘우승’을 위해 움직였다. FA(자유계약) 최대어였던 김단비를 영입했고, 고아라(180cm, F)-노현지(176cm, F)-이재원(170cm, G) 등을 데리고 왔다. 이전과는 분명 차이가 있다.
우리은행은 실제로 달라졌다. 한층 강해졌다. 김단비의 힘이 크다. 공수 모두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해준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도 “기대 이상으로 해주고 있다”며 김단비의 역량을 크게 생각했다.
김단비가 가세한 우리은행은 14연승을 질주했다. 그러나 암초가 생겼다. 박혜진(178cm, G)과 최이샘(182cm, F) 모두 2경기 연속 결장. 핵심 식스맨인 김은선(170cm, G)은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
김단비의 공수 움직임이 더 중요해졌다. 김정은(180cm, F)과 박지현(183cm, G) 등이 있다고는 하나, 김단비가 중심을 잘 잡아줘야 한다. 게다가 우리은행의 상대인 신한은행은 김단비의 친정 팀. 김단비의 심적 부담이 클 수 있다.

우리은행도 신한은행과 기싸움에서 밀렸다. 1쿼터 종료 2분 13초 전에 전반전 타임 아웃을 모두 소진할 정도였다. 김단비가 1쿼터 종료 38초 전 풋백 득점을 해냈지만, 우리은행은 11-28로 1쿼터를 마쳤다.
너무 큰 점수 차. 우리은행의 에너지도 떨어진 듯했다. 내세울 무기도 많지 않았다. 그래서 김단비는 쉴 수 없었다. 김단비마저 코트에서 물러나면,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의 점수 차가 더 커질 수 있었기 때문.
김단비는 수비와 리바운드, 패스 등 컨트롤 타워로서의 임무에 집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의 격차는 줄어들지 않았다. 30-44. 우리은행과 김단비 모두 가시밭길을 더 걸어야 했다.
김단비는 더 활발히 움직였다. 3점 라인 밖에서 슛을 던졌고, 힘과 스피드를 앞세워 림 밑까지 전진하기도 했다. 3쿼터 시작 후 4분 10초 동안 5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에 1개의 스틸을 기록했고, 우리은행도 44-55로 신한은행과 간격을 좁혔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부족한 가용 인원으로 추격했다. 힘이 더 들었다. 우리은행의 추격 흐름이 급격히 가라앉은 이유. 동시에, 김단비의 상승세도 가라앉았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의 간격은 다시 벌어졌다. 점수는 55-67.
김단비는 포기하지 않았다. 공격 리바운드 참가와 속공 등 팀의 사기를 올릴 수 있는 옵션에 집중했다. 드리블 점퍼도 연달아 성공.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의 간격은 ‘5’(64-69)로 줄어들었다. 김단비의 연속 득점이 신한은행의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이끌기도 했다. 남은 시간은 7분 29초.
박지현의 집중력이 동점(74-74)을 만들었다. 우리은행의 역전을 바라볼 수 있었다. 그러나 우리은행 선수 간의 사인이 맞지 않았다. 연속 턴오버가 우리은행의 발목을 잡았다. 우리은행은 대역전을 할 기회를 놓쳤다. 김단비도 두 번째 친정 나들이에서 대역전승을 할 뻔했지만, 김단비의 두 번째 친정 나들이는 패배로 끝났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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