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챔프] 전창진 KCC 감독, “말만 많이 하고...”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5-03 21: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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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만 많이 해놓고, 하나도 안 된 경기였다(웃음)”

전주 KCC는 2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안양 KGC인삼공사에 79-98로 졌다. 초반 분위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1차전을 잡지 못했다.

KCC의 수비가 원활하지 않았다. 특히, 플레이오프 때 부진했던 이재도(180cm, G)의 기를 살렸다. 좋지 않은 수비가 좋지 않은 공격 흐름으로 이어졌고, KCC는 1쿼터 시작 후 2분 가까이 한 점도 넣지 못했다.

그러나 송교창(199cm, F)이 속공과 덩크로 시작을 만든 후, KCC는 치고 나갔다. 자유로운 공격 전개와 패턴 플레이를 곁들여, KGC인삼공사를 괴롭혔다.

1쿼터 종료 3분 전 동점(13-13)을 만들었다. 하지만 오세근(200cm, C)을 이용한 KGC인삼공사의 공격 옵션에 흔들렸다. 정창영(193cm, G)의 4점 플레이가 없었다면, KCC는 곤경에 처할 수 있었다.

KCC는 2쿼터를 19-23으로 시작했다. 2쿼터 초반 흐름이 좋았다. 라건아(200cm, C)가 2대2 이후 골밑 침투로 제러드 설린저(206cm, F)를 괴롭혔기 때문이다.

라건아가 활약하자, KCC는 KGC인삼공사와 대등한 흐름을 형성했다. 하지만 양희종(195cm, F)의 3점에 상승세를 잃었다. 라건아와 국내 선수들이 추격 흐름을 형성했지만, KCC는 2쿼터 종료 4분 전 31-35로 밀렸다.

추격 흐름을 형성하려고 했으나, 변준형(185cm, G)의 스피드를 제어하지 못했다. 변준형의 마무리와 패스를 봉쇄하지 못했다. 점수 차를 좁히려고 했던 KCC는 36-44로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 시작하자마자 문성곤(195cm, F)에게 3점을 맞았다. 헐겁게 수비하기로 했던 문성곤에게 맞았기에, KCC의 타격은 더 커보였다.

KCC는 공격에서도 밀려다녔다. KGC인삼공사의 강한 대인수비와 로테이션 수비를 뚫지 못했다. 그 후 문성곤에게 또 한 번 3점을 맞았고, 제러드 설린저한테도 3점을 내줬다. 3쿼터 종료 3분 22초 전 46-68까지 밀렸다.

이정현(189cm, G)과 송교창(198cm, F)에게 휴식을 줬다. 3쿼터라고는 하나, 경기가 어렵다고 판단했다. KCC가 56-80으로 3쿼터를 마쳤기 때문이다.

승리가 어렵다고 판단한 KCC는 4쿼터에도 주축 자원을 쉬게 했다. 라건아마저 벤치로 불렀다. KGC인삼공사도 벤치 멤버를 주로 보냈지만, KCC는 KGC인삼공사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1차전 완패를 인정해야 했다.

전창진 KCC 감독은 경기 종료 후 “말만 많이 해놓고, 하나도 안 된 경기였다.(웃음)”라며 씁쓸히 웃었다.

이어, “선수들이 챔프전의 중요성을 모르고 뛴 것 같다. 무엇보다 내가 생각을 잘못했다. 하나도 안 되고 얻은 게 없는 경기였다. 팬들한테 창피한 경기다”며 경기를 혹평했다.

구체적으로 “선수들이 못 따라준 건 감독의 생각이 잘못된 거다. 몇 가지는 되고, 몇 가지는 전혀 안 된 경기다”며 경기력을 짚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전주,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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