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PO]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4-29 21: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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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

인천 전자랜드는 2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전주 KCC에 67-75로 졌다. KBL 역대 최초 4강 PO 리버스 스윕을 노렸으나 실패했다. 또, 전자랜드라는 이름으로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전자랜드는 시작부터 수비 텐션을 끌어올렸다. 공격적으로 나온 KCC에 볼 한 번 못 잡게 하려고 했다. 그게 먹혀드는 듯했다.

조나단 모트리(204cm, F)가 연달아 3점슛을 터뜨리며, 전자랜드의 공격도 상승세를 탔다. 모트리가 1쿼터 시작 후 6분 동안 3점 3개를 꽂았고, 전자랜드는 1쿼터 종료 4분 전 14-11로 주도권을 잡았다.

차바위(190cm, F)까지 3점 폭격에 가세했다. 3점이 잘 터진 전자랜드는 제어하기 힘들었다. 24-18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시작 후 김지완(188cm, G)의 반격에 흔들렸다. 2쿼터 시작 후 44초 만에 24-23으로 쫓겼다. 전자랜드에 위기가 찾아온 것 같았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조나단 모트리를 본 핸들러로 활용했고, 모트리를 기반으로 한 2대2를 많이 했다. 하지만 KCC에 읽혔다. 오히려 정창영(193cm, G)의 공격에 33-34로 역전당했다.

전자랜드는 그 후 흔들렸다. 모트리가 자유투 4개를 모두 놓쳤고, 차바위가 2쿼터 종료 47.9초 전 이정현(189cm, G)에게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까지 범했다.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 이후 실점은 없었지만, 전자랜드는 36-43으로 전반전을 밀렸다.

2쿼터에 흐름을 잃은 전자랜드는 3쿼터 초반에도 경기력을 회복하지 못했다. 공수 강도가 KCC보다 떨어졌다. 오히려 KCC에 달아날 빌미만 줬다. 3쿼터 시작 3분도 지나지 않아, 두 자리 점수 차(38-48)로 밀렸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이 3쿼터 시작 후 3분 10초 만에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분위기를 바꿔보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라건아의 공수 존재감에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3쿼터 종료 3분 전에도 두 자리 점수 차(47-57)로 밀렸다.

하지만 이대헌(197cm, F)이 분위기를 바꿨다. 3점슛 2개와 코너 점퍼 등 정확한 슈팅을 선보였다. 덕분에, 전자랜드는 54-61로 점수 차를 좁혔다. 흐름이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4쿼터 초반에 또 한 번 흔들렸다. 3쿼터까지 궂은 일에 집중했던 라건아가 4쿼터 들어 득점 행진에 나선 것. 전자랜드는 라건아의 폭격을 감당하지 못했고, 경기 종료 6분 49초 전 56-69로 흔들렸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모트리가 정창영(193cm, G)에게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을 얻었고, 전자랜드는 분위기를 타는 것 같았다.

하지만 경기 종료 4분 58초 전 정창영에게 3점을 맞았다. 58-72. 경기 종료 1분 44초 전에는 김지완에게 64-75로 밀리는 3점슛을 허용했다. 풀 코트 프레스로 반격을 시도했지만, 회복할 시간이 너무 짧았다. 결국 이날 경기가 전자랜드에 마지막이 됐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어왔겠지만, 그럼에도 선수들이 농구인으로 본분을 지켜줬다. 그거 하나만큼은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다”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어, “오늘 경기 결과의 실패는 내 책임이다. 선수 분배나 경기 운영을 잘못했다. 내가 선수 입장이 되더라도 많이 흔들렸을 건데, 선수들이 참고 견뎌줬다.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계속해 “다시 한 번 선수들에게 감사하고 고맙다. 특히, 주장인 정영삼과 고참인 박찬희, 차바위 등이 분위기를 잡아주려는 노력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강조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전주,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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