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전한 퍼킨스, 현실은...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3 21: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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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퍼킨스(200cm, F)는 분전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13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고양 소노에 82-93으로 졌다. ‘시즌 첫 3연승’을 실패했다. 3승 11패로 9위 소노(5승 9패)와 2게임 차로 멀어졌다.

한국가스공사의 1옵션 외국 선수였던 만콕 마티앙(208cm, C)은 컨디션을 빠르게 끌어올리지 못했다. 높이와 기동력, 수비 적극성 등 본연의 강점을 모두 잃었다. 한국가스공사도 개막 7연패에 빠졌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결국 마티앙을 교체 대상으로 삼았다.

퍼킨스가 마티앙 대신 합류했다. 왼손잡이인 퍼킨스는 ‘힘’과 ‘슈팅’을 겸비한 포워드. 지난 25일에 열렸던 KBL 데뷔전(vs 부산 KCC)에서 22분 13초 동안 21점 8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에 1스크린어시스트-1스틸-1블록슛을 더했다. 한국가스공사 선수 중 최상의 활약을 했다.

퍼킨스가 가세하자, 한국가스공사의 경기력이 달라졌다. 달라진 한국가스공사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그리고 소노전에서 ‘단독 최하위 탈출’을 도전한다.

퍼킨스는 소노 1옵션 외국 선수인 네이던 나이트(203cm, C)와 힘싸움을 했다. 나이트를 힘으로 밀어낸 후, 왼손으로 마무리했다. 나이트의 머리 위에서 첫 득점을 해냈다.

퍼킨스는 나이트를 3점 라인 밖으로 밀어냈다. 2대2 수비와 페인트 존 수비를 착실하게 해냈다. 그 후에는 속공 가담. 한국가스공사의 에너지 레벨을 높였다.

퍼킨스는 수비 리바운드 후 직접 치고 나갔다. 소노 국내 선수들과 마주하자, 퍼킨스는 자신감을 표출했다. 수비수를 달고 레이업. 기세를 끌어올렸다.

퍼킨스는 1쿼터 종료 2분 38초 전부터 제일린 존슨(204cm, C)과 마주했다. 동시에, 이정현(187cm, G)의 레이업을 제어했다. 퍼킨스가 앞에서 버텨준 덕분에, 한국가스공사는 소노와 대등하게 싸울 수 있었다. 23-26으로 1쿼터를 마쳤다.

퍼킨스는 2쿼터에도 코트를 밟았다. 라건아(199cm, C)가 부상을 안고 있어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퍼킨스의 에너지 레벨은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네이던 나이트(203cm, C)의 손질에 턴오버를 범했다. 빠르게 백 코트했으나, 나이트의 투 핸드 덩크를 지켜봐야 했다.

하지만 퍼킨스는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나이트의 턴오버를 이끌었다. 그리고 나이트 앞에서 3점을 꽂았다. 덕분에, 한국가스공사는 33-31로 역전했다.

또, 김준일(200cm, C)이 나이트에게 향하는 패스를 가로챘다. 이를 확인한 퍼킨스는 앞으로 뛰었다. 그 후 SJ 벨란겔(177cm, G)의 패스를 투 핸드 덩크로 마무리했다. 37-33. 소노의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이끌었다.

퍼킨스는 나이트의 골밑 공격을 막아섰다. 그리고 남들보다 빨리 뛰었다. 나이트 없는 소노 골밑에서 자리를 잡았고, 정성우의 앨리웁 패스를 마무리했다. 39-33. 소노와 간격을 더욱 벌렸다.

하지만 한국가스공사는 소노와 더 멀어지지 못했다. 퍼킨스의 힘도 살짝 떨어졌다. 있는 힘을 다한 퍼킨스는 2쿼터 종료 3분 18초 전에야 처음으로 코트에서 물러났다.

퍼킨스가 물러났으나, 김준일이 힘을 냈다. 퍼킨스 대신 소노 페인트 존을 공략했다. 퍼킨스가 빠졌음에도, 한국가스공사는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48-46으로 전반전을 종료했다.

퍼킨스는 3쿼터 시작하자마자 코트로 다시 나섰다. 그러나 3쿼터 시작 후 2분 29초 동안 야투 2개(2점 : 1개, 3점 : 1개)를 모두 실패했다. 나이트와 기싸움에서 밀렸다. 결국 벤치로 물러났다. 한국가스공사도 3쿼터 종료 5분 3초 전 53-60으로 밀렸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이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사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가스공사는 57-65로 흔들렸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이 교체를 준비했다. 그리고 3쿼터 종료 3분 13초 전 퍼킨스와 양재혁(193cm, F)을 투입했다.

퍼킨스가 들어갔지만, 한국가스공사는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게다가 퍼킨스의 파울이 케빈 켐바오(195cm, F)의 자유투로 이어졌다. 한국가스공사는 3쿼터 종료 2분 16초 전 두 자리 점수 차(59-69)로 밀렸다. 그리고 65-74로 3쿼터를 마쳤다.

퍼킨스가 텐션을 더 높였다. 퍼킨스가 골밑 수비와 박스 아웃으로 힘을 주자, 다른 한국가스공사 선수들이 공격 진영에서 힘을 냈다. 흔들렸던 한국가스공사는 4쿼터 시작 2분 20초 만에 70-74를 기록했다. 소노의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 또한 이끌었다.

퍼킨스의 집중력은 더 높아졌다. 왼쪽 코너에서 볼을 잡은 퍼킨스는 나이트 앞에서 점퍼를 성공했다. 72-74. 승부를 미궁으로 빠뜨렸다.

하지만 불안 요소가 발생했다. 김준일이 경기 종료 4분 15초 전 4번째 파울을 범한 것. 골밑 싸움을 잘해줬던 김준일이었기에, 퍼킨스의 부담이 더 증가했다.

한국가스공사는 급격히 흔들렸다. 퍼킨스의 분전도 통하지 않았다.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놓쳤다. 32분 24초 동안 26점 4리바운드 2스틸 2블록슛 1어시스트 1스크린어시스트를 기록했음에도, 승리하지 못했다. 맹활약에도 고개를 들지 못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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