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PO] 전창진 KCC 감독, “전자랜드의 마지막 장면을 보기 싫었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4-29 21:2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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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의 마지막 장면을 보기 싫었다”

전주 KCC는 2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인천 전자랜드를 75-67로 꺾었다. 3승 2패로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2015~2016 시즌 이후 5년 만의 성과.

KCC의 공격은 순탄치 않았다. KCC는 전자랜드의 강한 수비에 밀려다녔다. 공격 찬스를 좀처럼 만들지 못했다.

유현준(178cm, G)이 물꼬를 트려고 했다. 유현준은 2대2 전개와 외곽에서의 3점포로 전자랜드의 상승세를 차단했다. 유현준이 공격적으로 나온 KCC는 1쿼터 종료 4분 30초 전 동점(11-11)을 만들었다.

하지만 전자랜드의 지속적인 3점포에 애를 먹었다. 이정현(189cm, G)이 3점포로 반격했지만, KCC는 시작부터 전자랜드에 밀렸다.

KCC는 18-24로 2쿼터를 시작했다. 그리고 김지완(188cm, G)이 반격의 중심에 섰다. 스크린을 이용한 후, 3점슛이나 돌파로 전자랜드 수비를 흔들었다.

2쿼터 시작 후 44초 만에 전자랜드를 23-24로 위협했다. 그리고 전자랜드와 계속 접전 구도를 형성했다. 정창영(193cm, G)의 득점력까지 터진 KCC는 2쿼터 종료 3분 37초 전 34-33으로 역전했다.

이정현이 움직였다. 볼 없는 움직임으로 3점을 터뜨렸고, 볼을 쥘 때에는 순간 스피드를 이용해 차바위(190cm, F)로부터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을 이끌었다. 자유투 2개 성공. 그 후 공격을 놓쳤지만, KCC는 43-36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 초반 상승세에 박차를 가했다. 전반전보다 더 강한 수비로 전자랜드 공격을 옥죄었고, 이정현이 라건아(200cm, C)의 스크린을 활용한 후 3점을 터뜨렸다. KCC는 3쿼터 시작 후 3분도 지나지 않아 두 자리 점수 차(48-38)로 앞섰다.

전자랜드의 타임 아웃에 상승세를 잃는 듯했다. 그러나 라건아가 공수에서 중심을 잡아줬다. KCC는 3쿼터 종료 4분 전에도 두 자리 점수 차(54-44)로 앞섰다.

하지만 이대헌(197cm, F)의 연이은 중장거리포에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KCC의 주도권은 부불안했다. KCC는 불안함 속에 4쿼터를 맞았다. 점수는 61-54.

하지만 4쿼터 초반에 불안함을 떨쳤다. 라건아가 있었기 때문이다. 라건아가 본격적으로 득점에 가세했고, KCC는 전자랜드와 또 한 번 점수 차를 벌렸다.

KCC는 경기 종료 6분 49초 전 69-56으로 앞섰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의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을 이끌었다. 정창영의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로 위기를 맞았지만, 정창영 스스로 3점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김지완이 경기 종료 1분 44초전 쐐기 3점포(75-64)를 작렬했다. KCC 선수들도 그 때 승리를 직감했다. 그 후에도 전자랜드의 추격을 받았지만, KCC는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다.

전창진 KCC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정규리그 후반부에 전자랜드하고만 플레이오프를 안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오랜만에 컴백했을 때 제일 살갑게 해주고 적응할 수 있게 도와준 게 유도훈 감독인데...”라며 쉽게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이기긴 이겨야 하는데, 전자랜드의 마지막 장면을 보는 게 싫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이 왔다. 그래서 전자랜드와 플레이오프에서 붙고 싶지 않았다”며 마지막 경기를 치른 전자랜드에 복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계속해 “플레이오프는 정규리그보다 더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3~4차전처럼 성의없이 준비하면, 어떻게 되는지 알았다. 유도훈 감독이 그런 면에서 나에게 또 하나의 가르침을 줬다. 또, 힘든 상황에서 고생한 유도훈 감독에게 진심으로 박수를 보내고 싶다”며 준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전주,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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