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 DB는 지난 2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71-65로 꺾었다. 시즌 두 번째 3연승을 기록했다. 김주성 감독대행 체제에서는 첫 3연승. 15승 20패로 단독 7위에 올랐다. 6위 전주 KCC(16승 18패)와는 1.5게임 차.
DB는 2021~2022시즌 종료 후 주득점원이었던 허웅(185cm, G)을 놓쳤다. 외곽에서 공격을 풀어줄 자원을 필요로 했다. 2017~2018시즌 정규리그 MVP였던 두경민(183cm, G)을 다시 데려온 이유.
두경민은 리그 정상급 가드다. 지치지 않는 체력과 어느 순간에든 발휘하는 스피드, 정교한 슈팅과 2대2 전개 등 다양한 옵션을 갖춘 선수다.
하지만 2021~2022시즌에는 다소 주춤했다. 개막 전 입은 무릎 부상과 시즌 중 입은 여러 번의 부상 때문이다. 이번 비시즌 중에도 무릎 통증을 호소했고, 간단한 무릎 수술을 받았다. 2022~2023시즌 개막전에도 참가하지 못했다. 최근에는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DB의 앞선은 그렇게 약해지 않았다. 아시아쿼터제로 영입한 이선 알바노가 있기 때문이다. 독일 2부리그에서 뛴 경력을 지녔고, 템포 조절 능력과 공격력을 겸비한 포인트가드. 이번 시즌 평균 30분 5초 동안 13.6점 5.0어시스트 3.9리바운드에 1.2개의 스틸로 맹활약하고 있다.
알바노를 상대한 KBL 몇몇 감독들도 “알바노가 아시아쿼터로 영입된 필리핀 선수 중 최고라고 본다. 냉정하고 이타적이며, 다양한 공격 옵션을 이행할 수 있다”며 알바노의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물론, 불안 요소는 있다. 두경민이 무릎 수술로 이탈했고, 핵심 빅맨인 김종규(206cm, C)의 몸이 완전치 않다는 점이다. 강상재(200cm, F)가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DB를 상대하는 팀이 예전보다 알바노를 쉽게 견제할 수 있다.
또, 이대성(190cm, G)이 상대 앞선 에이스를 막는다. 이대성은 힘과 수비력도 겸비한 자원. 알바노도 1대1로 이대성을 뚫기 어려웠다. 볼을 쥐는 것도 쉽지 않았다.
그렇지만 알바노는 영리한 움직임으로 압박수비를 풀었다. 한국가스공사가 수비를 정돈하기 전에, 알바노는 한 박자 빠른 패스와 드리블 점퍼로 팀에 힘을 줬다. 3점으로 추격 흐름을 형성했고, 시야로 코트를 넓게 활용하는 것 또한 인상적이었다. 1쿼터 9분 1초 동안, 5점 2어시스트 2리바운드(공격 1)를 기록했다.
자기 몫을 한 알바노는 2쿼터 초반을 벤치에서 보냈다. 박찬희(190cm, G)와 김현호(184cm, G)로 이뤄진 베테랑 앞선의 수비와 속공 전개 능력을 지켜봤다.
2쿼터 시작 3분 15초 만에 다시 코트로 들어갔다. 박찬희와 합을 맞췄다. 박찬희가 주로 볼을 만졌고, 알바노는 박찬희의 반대편에서 발을 맞췄다. 슈팅 찬스 창출에 집중했다.
포인트가드를 맡을 때, 동료를 먼저 찾았다. 어느 상황에서든 비어있는 동료를 찾았다. 2쿼터 종료 2분 42초 전에는 이민석(188cm, G)의 3점을 도왔다. 그 후에는 낮은 드리블과 수비 동선 파악을 결합해, 오른손 레이업 성공. 2쿼터에도 건실한 활약을 했다. DB 또한 40-33으로 주도권을 유지했다.

DB의 득점 페이스가 느려졌다. 그때 알바노가 다시 나섰다. 빠르고 간결한 패스로 강상재의 3점을 도왔고, 재치 있는 동작으로 이대성에게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그 후에는 스틸에 이은 단독 속공으로 한국가스공사의 분위기를 완전히 가라앉혔다. 51-49로 쫓겼던 DB는 57-49로 3쿼터를 마쳤다.
알바노는 4쿼터 초반 투혼을 보여줬다. 루즈 볼에 몸을 아끼지 않았다. 그런 움직임 때문에, DB는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 경기 종료 7분 30초 전 61-52로 한국가스공사와 간격을 유지했다.
4쿼터 중후반에는 의미 있는 속공을 해냈다. 특히, 경기 종료 1분 40초 전에는 최승욱(195cm, F)의 패스를 레이업으로 마무리. 69-58로 달아나는 득점을 해냈다. 그리고 알바노는 마지막 1분 40초를 침착하게 썼다. 덕분에, DB는 더 이상 역전패의 위협에 시달리지 않았다. 플레이오프에 갈 수 있다는 희망도 얻었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DB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55%(26/47)-약 49%(17/35)
- 3점슛 성공률 : 약 22%(5/23)-25%(7/28)
- 자유투 성공률 : 100%(4/4)-약 71%(10/14)
- 리바운드 : 42(공격 12)-29(공격 9)
- 어시스트 : 19-8
- 턴오버 : 16-14
- 스틸 : 10-11
- 블록슛 : 3-2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원주 DB
- 강상재 : 33분 27초, 18점 3스틸 2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
- 이선 알바노 : 29분 18초, 15점 8리바운드(공격 1) 5어시스트 3스틸
- 드완 에르난데스 : 12분, 12점(2점 : 6/8) 5리바운드(공격 1) 1블록슛
2. 대구 한국가스공사
- 이대성 : 35분 25초, 21점 3리바운드(공격 1) 3어시스트 3스틸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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