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9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원주 DB를 77-72로 꺾었다. 8승 10패로 단독 6위에 올랐다. 5위 서울 SK(9승 9패)를 한 게임 차로 쫓았다.
KBL은 지난 4월 아시아쿼터제를 필리핀 선수로 확대했다. 가장 먼저 움직인 팀은 대구 한국가스공사였다.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필리핀 선수를 영입했다. SJ 벨란겔을 새로운 식구로 맞이했다.
벨란겔은 한국 팬들에게 친숙한 선수다. 필리핀 국가대표 선수로서 2021 FIBA 아시아컵 예선에서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에 버저비터로 비수를 꽂았고, 지난 6월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두 차례의 평가전에도 참석했다.
키는 작지만, 스피드와 힘을 겸비한 자원이다. 벨란겔의 최대 강점은 ‘경기 운영’과 ‘패스’다. 압박수비에도 능하다. 보통의 필리핀 가드와는 다른 유형. 그러면서 필리핀 가드의 강점인 공격력도 갖고 있다.
벨란겔의 파트너인 이대성(190cm, G)이 벨란겔을 도울 수 있다. 또, 대표팀 경기를 통해 벨란겔을 잘 알고 있다. 그런 이대성도 “개인적인 기량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대표팀 평가전이나 국제 대회에서 증명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벨란겔의 기량을 신뢰했다.
벨란겔의 기량은 분명 의심할 수 없다. 그러나 ‘적응’이라는 과제를 갖고 있다. 벨란겔의 강점이 압박수비와 패스, 경기 운영이라고는 하나, 한국 농구와 필리핀 농구는 다르다. 또, 유도훈 감독의 스타일에도 녹아들어야 한다.
그리고 한국가스공사가 한 명의 가드만 코트에 내보낸다. 이대성을 중용하고 있다. 벨란겔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이번 시즌 평균 21분 32초 동안 9.1점 2.5리바운드 2.1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지만, 자기 강점을 100% 보여주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벨란겔은 자기 역량을 보여줘야 한다. DB전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시작부터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한국가스공사가 원 가드로 경기를 시작했고, 원 가드의 주인공이 이대성이었기 때문.
벨란겔은 1쿼터 종료 1분 47초 전 처음 코트를 밟았다. 이선 알바노(185cm, G)와 매치업됐다. 필리핀 선수 간의 자존심 싸움. 1쿼터 종료 1분 24초 전 왼쪽 코너에서 빠른 타이밍의 플로터로 첫 득점을 해냈다.
하지만 한국가스공사는 DB에 밀렸다. 17-21로 2쿼터를 시작했다. 벨란겔은 2쿼터 첫 2분을 소화했다. 그러나 아무 기록도 남기지 못했다. 한국가스공사 또한 2쿼터 시작 3분 만에 21-29로 흔들렸다.
한국가스공사는 계속 열세에 놓였다. 이대성도 크게 힘을 쓰지 못했다. 벨란겔이 2쿼터 종료 2분 4초 전 다시 투입됐다. 마지막 공격에서 빠른 패스로 정효근(200cm, F)의 1대1 구도를 만들었고, 정효근은 잽 스텝에 이은 점퍼로 버저비터를 기록했다. 버저비터를 기록한 한국가스공사는 34-37로 DB와 대등한 흐름을 형성했다.
휴식을 취하고 있던 벨란겔은 3쿼터 종료 4분 22초 전 코트를 밟았다. 이대성과 투 가드를 형성했다. 이대성과 반대편에서 경기를 조립했다. 수비 시선을 분산한 후, 돌파에 이은 킥 아웃 패스로 이대헌(196cm, F)의 3점슛을 도왔다. 47-45로 역전하는 3점이었기에, 벨란겔의 패스는 큰 의미를 함축했다.
벨란겔은 포인트가드 역할에 집중했다. 공격과 코트 밸런스, 경기 조립과 앞선 수비에 신경 썼다. 화려하지 않았지만, 안정감은 컸다. 벨란겔이 어느 정도 중심을 잡아줬고, 한국가스공사도 DB와 균형을 이뤘다. 51-51로 3쿼터 종료.
벨란겔은 4쿼터에 코트를 밟지 않았다. 우동현(175cm, G)이 역할을 대신했다. 투지 넘치는 수비로 두경민이나 알바노를 묶고, 빠른 발을 활용한 속공 전개와 킥 아웃 패스로 언스포츠맨라이크파울을 이끌었다. 이대헌의 3점슛도 도왔다.
그러나 우동현의 턴오버가 많아졌고, 벨란겔은 경기 종료 3분 56초 전 다시 코트로 나섰다. 큰 영향력을 발휘한 건 아니지만, 어떻게든 이대성의 부담을 덜었다. 부담을 던 이대성은 쐐기 점퍼로 한국가스공사를 6위로 만들었다. 벨란겔은 12분 6초 동안 백업 가드의 소임을 다했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한국가스공사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57%(21/37)-약 49%(24/49)
- 3점슛 성공률 : 약 30%(7/23)-약 22%(4/18)
- 자유투 성공률 : 약 61%(14/23)-약 86%(12/14)
- 리바운드 : 36(공격 13)-33(공격 13)
- 어시스트 : 21-16
- 턴오버 : 14-9
- 스틸 : 3-11
- 블록슛 : 3-0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대구 한국가스공사
- 이대헌 : 30분 53초, 23점(2점 : 6/8, 3점 : 2/4) 5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 정효근 : 27분 39초, 12점 6리바운드(공격 4) 4어시스트
- 유슈 은도예 : 12분 30초, 11점(2점 : 4/5, 자유투 : 3/5) 6리바운드(공격 2) 1어시스트 1블록슛
- 머피 할로웨이 : 27분 30초, 10점 11리바운드(공격 4) 4어시스트 1블록슛
2. 원주 DB
- 이선 알바노 : 33분 58초, 21점 8어시스트 4리바운드(공격 2) 2스틸
- 김종규 : 27분 1초, 10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 두경민 : 18분 57초, 10점 2어시스트 1리바운드 1스틸
사진 제공 = KBL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BK포토화보] 부산 KCC vs 고양 소노 챔피언결정전 4차전 경기모습](/news/data/20260511/p1065589134006878_578_h2.jpg)
![[BK포토화보] 부산 KCC vs 고양 소노 챔피언결정전 3차전 경기모습](/news/data/20260510/p1065541043822507_203_h2.jpg)
![[BK포토] 소노 VS KCC 챔피언결정전 1차전](/news/data/20260505/p1065616440284380_902_h2.jpg)







